유럽의 멋과 맛을 즐기는 ‘유러피안 축제’ & ‘파머스 마켓’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5-25 15:44

이번 주 볼거리 & 놀거리<137>

연한 초록색으로 물들은 나무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여름이 시작되기 시작한 이 즈음의 하늘과 나무 그리고 바람을 즐기기에는 야외 축제와 파머스 마켓이 딱이다. 밴쿠버에서 즐기는 특별한 유럽 문화와 신선함이 묻어나는 파머스 마켓을 찾아가보자.

유럽인들과 함께 즐기는 ‘유러피안 축제’

‘유러피안 축제’는 올해로 스무번째 열리는 행사. 독일식 돼지고기 학세(Haxe), 헝가리 전통 음식인 란고스(Lángos) 이외에도 발칸 반도, 터키식 음식 등 다양한 유럽 음식을 한 자리에서 맛 볼 수 있다.

유러피안 축제는 유럽의 총 30개국이 참가하며 각 나라마다 정통 의상과 무용 등 흥미진진한 볼거리가 가득하다. 또한 고유의 특별한 문화가 존재하는 유럽인들이 모인 만큼 색다른 볼거리, 놀거리뿐 아니라 아이들의 교육에도 효과적인 현장 학습이 될 것이다. 특히 올해는 북유럽 국가인 핀란드가 Feature Nation 2017이라는 이름으로 특별한 이벤트를 연다.

유러피안 축제는 27일, 28일 양일간 버나비 스완가든에서 펼쳐지며 행사는 오전 11시 부터 시작된다. 입장권은 온라인 구매시 8달러, 현장 구매시 10달러이며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자세한 정보는 http://www.europeanfestival.ca/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전통의상을 입고 전통 춤을 추고 있는 유러피안 축제 공연.

사진제공= flickr/Michelle Lee(cc)>

<▲ 유러피안 축제에서는 유럽의 맛과 멋을 즐길 수 있다.

사진제공= flickr/Michelle Lee(cc)>

파머스 마켓에서 놀아보자!

다운타운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 문을 연다. 신선한 과일은 물론 야채, 육류, 달걀, 해산물 등 농장에서 생산된 산지 직송의 먹거리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또한 해변에서 필요한 비치용품, 바베큐용품, 여름 피크닉을 위한 물품뿐 아니라 수공예품 액세서리들까지 많은 것이 구비되어 있다. 해마다 30개 이상의 농장과 생산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필요한 생활용품을 구매하기에 좋은 장터다. 오는 6월 1일~10월 5일까지 매주 목요일 다운타운 엘리자베스 극장 앞에서 열린다.

<▲ 산지직송 신선한 야채, 과일을 구입할 수 있는 파머스 마켓. 사진=경영오 기자>

웨스트엔드
매주 토요일 오전 9시~오후 2시까지 다운타운 중심의 넬슨 공원 근처에서 열린다. 장인의 손맛이 느껴지는 빵과 제철 야채, 과일 등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올 해로 20번째 열리는 장터는 다운타운 특유의 활기가 더해져 더욱 생동감 넘치는 마켓으로 자리매김 했다. 애완견과 함께 산책 겸 장보기를 하기에 좋다. 5월 27일~10월 21일까지 열리며 위치는 1100 Comox St.이다.

메인 스트리트

매주 수요일 오후 2시~6시까지 마켓이 열린다. 다운타운 사이언스 월드 근처에서 열리는 만큼 퇴근길 신선한 재료를 구입해 저녁 요리를 하는 것도 좋은 아이디어다. 판매되는 제품의 대부분이 유기농이며 수제 치즈 및 유제품, 현지 꿀로 만든 제품 등 이곳만의 특별한 제품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미 만들어진 제품으로 공원 나무 아래에서 간단한 피크닉을 즐길 수도 있다. 5월 31일~10월 4일까지 1100 Station St.에서 열린다.

<▲ 파머스 마켓에서는 치즈, 꿀, 시럽 등 다양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사진=경영오 기자>

마운트 플레전트

매주 일요일 오전 10시~오후 2시까지 열린다. 친구, 가족, 연인과 함께 한가로운 일요일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다운타운의 다른 파머스 마켓에 비해 주차공간이 여유로운 편으로 가족단위 쇼핑이 가능하다. 푸드 트럭의 스낵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주변 공원을 산책하며 밴쿠버의 이른 여름을 즐기면 어떨까. 8th Ave. & Guelph St.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