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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직원의 신속한 대응으로 국제 사기범 체포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6-06 16:49

훔친 신분증으로 총 9대 차량 구입 후 해외로 팔아 넘겨

웨스트밴쿠버 경찰은 한통의 제보 전화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마린 드라이브 선상의 은행에 도착했을 때 은행 직원은 행동이 의심스러운 고객에 대해 설명했고 경찰은 수상한 남자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여 결국 그를 체포했다.

은행 직원에 따르면 “한 남자가 새로운 계좌를 만들겠다며 신분증을 제시했다. 그런데 신분 도용과 관련해 수배된 인물과 비슷한 것 같아 경찰에 신고했다”고 전했다. 은행 직원의 제보로 체포된 남자는 두두 카빌라 트와이트(Twite, 32세)로 그는 이미 여러건의 사기 전과가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트와이트는 훔친 신분증을 이용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차를 구입한 후 구입한 차량을 해외로 팔아넘기는 전문 사기범이었다. 경찰은 조사를 벌여 트와이트가 다른 사람의 신분증을 이용해 총 9대의 차량을 구입했으며 이 중 6대는 이미 해외로 팔려 나간 것을 확인했다. 그후 경찰은 국제 수사를 통해 중국과 남아프리카에 도착한 차량들을 모두 찾아냈다. 또한 해외로 나가기 위해 선적을 준비하고 있던 나머지 3대의 차량도 모두 압수했다.

한편, 웨스트밴쿠버 경찰은 “트와이트와 관련해 BC주와 해외에서 몰수한 차량의 가치는 모두 75만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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