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아동 구호단체 ‘퍼스트 스텝스’ 10일 간 북한 방문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북한 아동 구호단체 퍼스트 스텝스(First Steps, 대표 수잔 리치) 팀은 지난 6월 3일부터 13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지난 해 8월 말 해방 후 ‘최악의 홍수’로 큰 피해를 입은 함경북도 연사군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홍수로 인해 4만 여명의 주민 중 2만7000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은 곳이다.

퍼스트 스텝스 팀은 그동안 구호물자 39톤과 미량영양소 스프링클스 30만포를 북한에 전달했으며 홍수로 인해 붕괴된 탁아소와 유치원 건물 등의 재건을 위해 철판 지붕재를 전달했다. 이렇게 전달된 건축 자재들을 활용해 몇몇 탁아소, 중학교, 진료소와 다세대 주택의 살림집 등 총 19동이 재건축되었다.

또한 퍼스트 스텝스 측은 “북한의 콩부족 시기에 맞춰 선적한 100톤의 메주콩과 23톤의 말린 국거리가 곧 남포항에 도착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퍼스트 스텝스는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실조 예방을 위해 17년간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많은 후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북한 어머니들과 어린이들의 건강과 삶을 개선하는 큰 변화를 만들어 내고있다”며 후원자들께 깊은 감사를 전했다.

후원 및 문의: 604-732-0195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 남포 와우도 탁아 유치원 ‘콩우유 공급소’. 사진제공=퍼스트 스텝스>

<▲ 형제산 서포 진료소. 사진제공=퍼스트 스텝스>

<▲ 삼지연 포태 제1 유치원. 사진제공=퍼스트 스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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