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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사이, BC주 정권이 교체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6-30 15:08

BC자유당에서 BC신민당으로 바뀌어
주총선 없이 총독, 존 호건 당대표에 정부구성 의뢰
호건 주수상 지명자 “더 나은 BC주 함께 만들때” 

하룻밤 사이 BC주정부 정권이 교체됐다. 지난 5월 9일 제41대 주총선에서 승자는 주의회 87석 중 43석을 차지한 BC자유당(BC Liberals)이었다. 그러나 과반인 44석에 1석 못 미친 여당은 승리를 자축할 수 없었다. 크리스티 클락(Clark) 전(前)주수상이 나서서 지난 6월 12일 내각을 조직하고, 22일 주의회 개원사도 발표했지만 거기까지가 자유당 정부 한계였다.

그 사이 41석을 차지한 제1야당 BC신민당(BC NDP)과 3석을 차지한 BC녹색당(BC Green)은 5월 24일 주총선 최종계표로 의석수가 확정된 후 협의를 거쳐 5일 만인 29일 연대를 선언했다. 녹색당은 신민당이 정권을 유지하는 투표만 지원하고, 나머지 사안에서는 각 당이 당론이나 주의원 자유의사로 투표하는 느슨한 동맹을 형성했다. 연정(coalition)이란 호칭은 쓰지 않기로 했다. 

정권을 결정하는 화살은 28일 존 호건(Horgan) 신민당 대표가 자유당 정부 불신임 동의안을 상정하는 형태로 쏘아졌다. 화살은 29일 오후 5시 20분 주의회 표결에서  찬성 44, 반대 42로 16년간 BC주를 다스려온 자유당 정부를 쓰러뜨렸다.  호건 대표는 “오늘날 투표는 평범한 BC주민을 최우선에 두는 새 정부 구성을 위한 한 걸음이었다”라며 “지나치게 오래 방치된 가정을 위해 생활 비용을 낮추기 위한 기회를 함께 마련해 나가자”고 성명을 발표했다.

야당 연대가 정권을 가져가는 최종 절차는 그날 밤에 끝났다. 오후 8시 쥬디스 귀숑(Guichon) BC주총독은 호건 대표를 접견한 자리에서 차기 주정부 구성을 의뢰함에 따라 주총선을 다시 치르지 않고, 정권 이양을 인정했다. 주총선 7주 만이다.

호건 BC주수상 지명자(premier-designate)는 “오늘, BC주는 매일을 주민 생활 개선을 위해 활동할 새 정부를 맞이하게 됐다”며 “BC주민은 자신과 가족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일했지만, 생활은 그간 더 어렵고 비용은 부담스러웠다. 이제 바뀌어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  호건 주수상 지명자는 “BC주민이 직면한 문제를 고치기 위해 많은 일이 산적해 있지만, 우리는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계획으로 호건 주수상 지명자는 내각 구성을 며칠 내 끝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방향으로는 생활비 안정, 의료 진료 대기시간 단축, 교육 분야 예산 추가, 안정적인 좋은 급여 일자리 창출을 내세웠다. 주총선 당시 구호도 다시 등장했다. “이제 더 나은 BC주를 함께 만들 때입니다(It's time to build a better B.C., together)”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BC주를 이끌 새 지도자… 트뤼도 加총리 축하 받는 존 호건 BC주수상 지명자. 호건 BC주수상 지명자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했다. /인스타그램/존 호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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