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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캐나다 병원 이용률은 이민자 중 최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7-20 15:09

전체 한인 중 5.6%, 입원률은 다른 국가 출신 반
캐나다에 사는 이민자에 대한 종합병원 내원 기록 분석결과, 병원 이용률이 캐나다 태생보다 낮은 편이라고 19일 캐나다 통계청이 관련 보고서를 공개했다. 

캐나다 통계청은 2006년 기준으로 외래진료부터 수술을 받기 위해 종합병원을 찾은 이민자 비율이 전체 이민자 10명 중 1명꼴(9.4%)이라고 밝혔다. 한인은 같은 해 단 5.6%만 종합병원을 이용했다. 병원 이용 비율이 높은 국적자를 보면 영국인(11.4%)·인도인(11.1%)·파키스탄인(10.7%)·미국인(10.3%)순이다. 이민자 중 가장 다수 그룹인 중국인은 8.4%로 한국인보다는 높지만, 평균보다는 낮았다.

특히 입원률을 보면 한국인은 인구 10만명당 733명에 불과해 다른 국가 출신 이민자보다 캐나다 병원에 머무는 비율이 상당히 낮다. 10만명 당 영국인은 1710명, 인도인은 1553명, 미국인은 1551명이 캐나다 병원 병실에 입원하고 있다. 한국처럼 1000명 미만인 나라가 없다.

한인이 유독 캐나다 종합병원 이용률·입원율이 낮은 이유는 보고서에 분석 대상은 아니었다.

한편 이민자 전체를 봤을 때, 20·30대와 60대가 10명 중 1명꼴로 병원을 찾는다. 이민 아동이나 청소년 병원 이용률은 낮은 편이다. 70대 이상이 되면 종합병원 이용자 비율은 20%로 늘고, 80대는 30%, 90대는 40%로 비율이 증가했다.

관련 통계는 출신국별 종합병원 이용률만을 집계하고, 자세한 방문 사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단 보고서에 의하면 입주 간병인으로 이민 온 이들은 다른 이민자보다 소화기계 질환으로 입원한 경향이 있다. 또 이민자 남성보다 여성이 병원 이용률이 높은 편이다.
권민수 기자/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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