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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한인노인회 3박4일 록키 효도관광 다녀와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7-21 11:45

신협은행 협찬, 우리여행사 진행으로 50명 단체 여행

지난 7월 11일부터 3박4일 동안 밴쿠버한인노인회 회원 50명이 3박4일 록키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이번 행사는 신협은행의 협찬과 우리여행사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밴쿠버한인노인회 최금란 회장이 보내온 3박4일 동안의 록키 효도관광 후기이다.


밴쿠버노인회 록키 효도관광 1일차. 우리 일행이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Bridal 폭포다. 겨우내 싸인 눈이 녹아 내리며 신부의 면사포같이 곱게 펼쳐진 우아한 자태의 폭포가 회원들을 반겨주었다. 밴쿠버 시내에서도 가깝고 폭포에 오르는 길도 태고의 원시림이 남아 있는 듯해 삼림욕 효과도 있었다.
호프에 위치한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구수한 된장찌개로 점심을 마치고 코퀴할라 하이웨이를 따라 캠룹스로 이동했다. 해발 1200~1400m의 고지에 시원스레 뚫려있는 하이웨이를 달려 도착한 캠룹스는 준사막지대의 분지로 North Thompson River와 South Thompson River가 만나는 곳이며 BC주 내륙교통의 중심도시다.
Shuswap 호수를 따라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 곳은 샐몬암. 캐쉬크릭 일대의 산불로 연기를 가득 품은 하늘과 매케한 냄새 속에서 보낸 첫날 일정의 피곤함을 달래주었다.


<▲ 지난 7월11일부터 3박4일동안 밴쿠버한인노인회 회원 50명이 록키 효도관광을 다녀왔다>

둘째날 일정은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었다. 회원들의 표정은 밝고 발걸음도 가벼워 보였다. 캐나다 동서철도의 마지막 공사를 마무리한 곳 The Last Spike를 지나 레벨스톡, 골든을 거쳐 도착한 곳은 에메랄드 호수. 프레지던트산에서 흘러내린 빙하수가 모여 찬란한 옥빛 호수를 빚어낸 록키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다. 옥빛 호수에 떠있는 붉은 보트, 흰 눈과 푸른 하늘의 어울림은 회원들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했다.
수천년 흘러내린 킥킹리버의 빙하수가 암벽을 뚫어 만든 자연의 다리를 지나 레이크 루이스로 가는 길은 4차선 확장공사가 한창이었다. 공사로 인한 교통체증이 있기는 했지만 가까운 시일에 록키를 더 편하게 볼수 있도록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가 됐다.
레이크 루이스 곤돌라에 도착해 일부 회원은 곤돌라에 탑승, 페어몬트 호텔과 환상적인 어울림을 연출한 모습을 감상했다. 나머지 회원들은 카페테리아에서 커피를 마시고 환담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레이크 루이스 호수변에 도착해 현수막을 펼쳐들고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호수변을 산책하며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냈다.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세계 10대 절경 중 하나로 꼽히는 레이크 루이스는 그 이름 만큼이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둘째날 도착한 캘거리 호텔은 한인이 운영하는 신축 건물로 시설, 음식, 서비스 등 모든 것이 만점이었다. 특히 사장님이 직접 노인회 회원들과 인사를 나누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하는 모습에서 한인 사업가의 진면목을 본 듯해 마음이 뿌듯했다.


<▲ 여행 둘째날 도착한 레이크 루이스 호수변에서 촬영한 사진>

록키 여행 3일차는 록키의 심장 밴프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시작했다. 영혼의 호수로 불리는 미네완카 호수와 아름다운 투잭호수를 찾아 맑고 시원한 공기를 마시며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을 만끽했고 마릴린 먼로가 열연한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의 촬영지인 보우폭포를 감상하고 밴프 시내에서 자유시간을 가졌다. 점심은 밴프 시내의 한인 식당에서 오랜만에 한식을 맛볼 수 있었다.
식사 후에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를 따라 자스퍼로 향했다. 까마귀발 빙하, 보우 호수를 감상하며 도착한 페이토 호수는 록키관광의 화룡점정이었다. 빙하수와 주변 산들이 그림처럼 빚어놓은 호수는 회원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을 만큼 영롱한 빛을 띄고 있었다.
콜럼비아 빙원에서 설상차를 타고 빙하 위를 걷는 체험을 마치고 아싸바스카 강이 웅장한 소리를 내며 흘러내리는 아싸바스카 폭포를 돌아본 뒤 자스퍼를 지나 캐나디언 록키의 최고봉인 롭슨 산 조망대에 도착했다. 웅장한 산세를 배경으로 다시 한번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베일마운트에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 셋째날 캐네디언 록키의 최고봉인 롭슨산에서 웅장한 산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록키관광 마지막날인 4일차는 갑작스런 정전으로 어설픈 호텔 조식을 하는 헤프닝이 있었다. 이로 인해 좋은 여행의 추억이 흐려질까 싶어 클리어워터 팀홀튼에서 사비를 털어 모든 회원들에게 커피와 식사를 제공하며 회원들의 불편한 마음을 풀어지도록 노력했다. 이날은 웰스 그레이 주립공원 스파햇 폭포를 관람하려 했다. 그러나 이 일대에 발생한 산불로 안타깝게도 폭포 입구에서 발길을 돌려 밴쿠버로 향했다. 밴쿠버로 돌아오는 길은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많은 시간이 지연됐지만 노인회 회원들은 이 시간동안 많은 대화를 주고 받으며 오히려 친목을 다지는 시간으로 삼았다.

글&사진 제공=최금란(밴쿠버한인노인회 회장)

정리=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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