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무디 경찰, 쿠거 출현에 주민들 주의 당부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포트무디 경찰이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쿠거 공격’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포트무디 슈발리에 코트(Chevalier Court)와 플래벨 드라이브(Flavelle Drive)에 쿠거가 나타났다. 제보자에 따르면 쿠거는 제보자의 애완견을 공격한 후 끌고 가려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제보자가 소리를 지르자 쿠거는 애완견을 놓고 달아났다. 애완견은 바로 동물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중이다.  

사고 발생 후 경찰은 이 지역에 ‘쿠거 주의’ 경고판을 설치한 후 주민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쿠거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는 뚜껑이 꼭 맞는 쓰레기통을 사용할 것. 자칫 쓰레기통 뚜껑이 잘 맞지 않아 음식물 냄새가 나면 쿠거 등 야생동물을 끌어 들이게 되니 애완동물의 먹이 또한 야외에 두지 말고 실내에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길에서 쿠거를 만나면 일단 침착할 것, 옷이나 가방 등을 이용해 형체를 크게 보이게 할 것, 시끄러운 소리를 낸 후 천천히 뒤로 걸을 것 등을 당부했다. 특히 쿠거와 마주쳤을 때 갑작스럽게 움직이는 것은 쿠거의 공격을 유발할 수 있으니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포트무디 경찰은 “쿠거 발견에 대한 제보는 지난 해 9월과 올 4월에도 있었다”며 “올 4월에는 쿠거가 스카이트레인 트랙을 따라 걷는 바람에 경보기가 발동해 소동을 빗기도 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쿠거를 발견하면 1-877-952-7277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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