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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워 메인랜드 중국인 대상 ‘유사 납치’ 범죄 기승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8-04 15:47

BC RCMP 중국어 자료 배포, 사건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당부

BC RCMP는 지난 달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유사 납치(virtual kidnapping) 범죄에 대한 경고를 전달했다. RCMP는 유사 납치 범죄는 BC 로워 메인랜드 지역의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지난 8월 2일 BC RCMP 홈페이지에는 해당 범죄에 대한 중국어 버전의 보도자료가 업로드 되었다. 이는 RCMP가 이번 사태를 얼마나 심각하게 여기며 더 많은 중국인들이 이 사건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BC RCMP에 따르면 써리, 리치몬드, 버나비 등 로워 메인랜드의 총 6개 지역에서 유사 납치 사건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으며 피해 신고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사건은 주로 중국 여성을 대상으로하며 중국 현지 범죄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 BC RCMP의 설명이다.

신고자들의 제보에 따르면 밴쿠버 현지의 중국 유학생들에게 한통의 전화 또는 메시지가 전달된다. 내용은 “당신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으니 당장 중국 정부 당국에 전화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사실 확인을 위해 전화를 하면 ‘자신을 중국 정부 직원’이라고 밝히는 사람이 “당신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며 범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자신들에게 협조하지 않으면 범죄 조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간주해 중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고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은 피해 사례가 속출하자 BC RCMP에서는 수사에 나섰다. 또한 중국총영사관은 “밴쿠버에 체류하고 있는 중국인이 범죄 등에 연루될 경우 모든 법적 서류는 중국 외교 공관의 이름으로 우편 발송된다”며 또한 “중국총영사관은 개인 정보 특히 은행 정보를 확인하기 위해 전화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BC RCMP는 “이번 사건이 더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선을 노력을 하고 있다”며 “중국인뿐 아니라 어느 누구도 위의 사건과 같은 경우를 당하게 되면 그들의 요구에 따르지 말고 반드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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