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간호 플랜(A Long Term Care Plan)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북미주에서 최근 관심있게 주목되고 있는 장기 간호 플랜(Long Term Care Plan). 미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활발히 홍보되고 있으나 캐나다인들에게는 비교적 새로운 개념이다. 지난 5일 캐나다웨이 라지 센터(Lodge Center)에서는 Equinox 금융그룹의 장기간호플랜 전문가 릭 탈보트씨와 제임스 버론씨가 고령층을 상대로 세미나를 개최, 장기간호플랜의 이모저모를 소개했다. 다음은 그 내용.

최근 조사에 의하면 470만명의 캐나다인들이 65세 이상이며 80세 이상의 고령층 인구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0년 후면 이러한 수치는 두 배가 되고 40년후면 3배가 된다. 더불어 캐나다 정부의 지출액도 지난 20년간 242%가 증가했다는 점을 미루어볼 때 자신의 노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샌드위치 세대'라고 불리는 현재의 기성세대의 경우, 그 책임감이 실로 막중하다. 직업을 구하기가 비교적 쉬웠던 옛날에는 자녀들이 무난히 독립했지만 요즘에는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하고도 곁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동시에 연로하신 부모도 어떤 정부기관이나 사립기관에서 보호를 받기 보다는 집에서 자녀들과 함께 여생을 보내고 싶어하신다. 따라서 샌드위치격인 기성세대들은 이들을 보살펴야하는 도의적 책임감은 물론 커다란 재정적인 부담을 안고 있다. 이런상황에서 자신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질문이 세가지 있다.

첫째, 내가 내 자신을 돌보지 못할 때 누가 나를 돌보아 줄 것인가? 둘째, 돈이 얼마나 들까? 셋째, 그 비용을 다 어떻게 마련해야 할까?



1. 누가 나를 돌봐 줄 것인가

여생을 건강하게 삶의 질을 누리며 살아야 하는 것은 모든 이의 권리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면 치매에 걸리거나 만성병등으로 몸을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걷거나 목욕하는 일, 옷을 입는 일, 화장실 가기, 밥 먹기 등 일상생활 하나하나 등을 자신이 컨트롤 하지 못하게 될 경우 과연 누가 나를 돌보아 줄까?

자녀들이나 친지에게 의존해 볼 수도 있겠지만 만일 자녀들이 해외에 있거나 일로 바쁘다면? 정부가 알아서 해 주겠지라고 믿어보지만 20년후 또는 30년후 과연 정부의 지원금을 안심하고 믿을 수 있을까?

현재 정부의 지원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노후 복지 기관은 그 시설이 한정돼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놓고 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더불어 베이비 붐으로 인해 고령층 인구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과연 정부의 재정이 이를 모두 감당할 수 있을 지의 여부는 미지수.



2. 모든 보살핌을 받는 비용?

정부가 지원해준다는 가정하에 노인복지 기관에서 받는 간호비용(Facility Care)은 1996년 현재 월 1천200달러~월1천800여달러수준이다. 만일 오래 기다리는 것이 싫어 사설기관을 이용한다면 비용은 월 3천달러. 그러나 여기에는 의료비가 포함되지 않으며 세금등을 고려할 때 당신은 최소 월 3천달러 이상의 소득이 있어야 한다. 만일 집에서 이 모든 간호를 받기를 원한다고 한다면 시간당 13달러~35달러의 비용이 소요된다. 집에서 받는 간호(Home Care)는 전문 간병원이 집으로 와 몸을 움직이는 것부터 식사, 쇼핑등 모든 것을 도와주는 것을 말하며 의료혜택까지 포함된다면 비용은 더욱 높아진다. 통계에 의하면 Facility Care에 드는 평균비용은 연 1만7천64달러, Home Care는 1만5천264달러로 조사됐다.



3. 그 비용은 어떻게 마련하나

저축금에서? 재산이나 귀중픔을 팔아서? 친척이나 자녀들, 친지들에게 의존해서? 집이나 재산을 처분해서? 당신의 평균생활비를 최대한으로 줄여서? 당신은 이 모든 비용을 어떻게 마련하시겠습니까.



4. 장기 간호 플랜 (Long Term Care Solution)

장기간호 플랜은 일종의 보험으로서 차후 여생을 독립적으로, 인격적으로, 그리고 삶의 질을 누리면서, 또한 자신이 원하는 간호를 받도록 돕는 현명한 노후대책방법중의 하나다. 만일 만성병이나 질병으로 장기간 고생하거나 일상행동중 2가지 이상의 행동에 장애를 느낄 때, 정상적인 사고능력이 없어질 때등의 경우 Facility Care는 물론, Home Care, 개인 간호원, 모든 필요한 간호프로그램을 자신의 선택에 따라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다.

보험료는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예를 들어 40대의 경우 총비용의 0.14%, 50대 0.31%, 60대 0.84%, 70세 2.32% 정도로 프레미엄이 정해진다. 물론 이 프레미엄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다양하게 변한다. 더 자세한 사항은 전문가에게 문의.

Equinox Financial Group. Rick Talbot, James Burron 687-7773, 808-1961(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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