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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야생동물도 산불로 힘겨운 여름 나기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8-15 16:27

날지 못하는 어린 새끼 조류 피해가 가장 심해

BC 내륙에 장기간 지속됐던 열기와 심각했던 산불화재로 인해 야생동물도 올해는 유난히 힘겨운 여름을 났으며 특히 조류 동물들의 피해가 심각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버나비 소재 BC야생동물 구조협회(WRABC)는 최근까지 하루 20여건의 부상을 당한 야생동물을 구조했으며 이 중 95%가 탈수현상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구조협회 관계자는 “한낮의 열기가 동물들을 탈진하게 했는데 특히 지난 몇 주간은 정말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뜨거운 온도를 견디다 못해 둥지를 탈출하다 다친 어린 새들의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둥지에 남아있던 새끼들은 아직 어려서 날 힘이 없기 때문에 그대로 땅에 떨어지면서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협회에 따르면 열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물들은 물새, 까마귀 등 상당수가 조류에 해당된다. 이들 중 심한 경우, 스스로 물을 마실 수도, 심지어는 물을 받아 먹기 위해 입을 여는 것 조차 힘들어 했으며 이런 경우 주사기를 사용해 물을 먹인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새들의 탈수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 시민들은 이들이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숲 속 그늘에 약간의 물을 담아 놓거나, 아이들 용도의 작은 수영장 등에 물을 채워 놓음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상처를 입은 야생동물을 발견할 시, 일단 그늘로 옮기고 물을 주고 난 후 구조협회(604-526-7275)로 연락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델타 지역의 야생동물 재활협회에서도 화재로 인해 다친 조류 동물들의 구조 상황이 많았다고 밝혀 올해는 전반적으로 야생동물들의 피해가 심했던 것으로 파악된다.

협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재활을 마치고 다시 보금자리로 돌아갈 준비가 된 동물 케이스가 9건에 이른다. 협회는 자연 재해에 처할 때 아무 때나 날아가 버릴 수 있는 어미새와는 달리 어린 새끼들은 둥지에 남아 있다 결국 피해를 입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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