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 캐나다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1.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8개 주요 항목 중 6개 항목의 가격은 상승했으며 주택관리비용, 가전제품 및 가구, 의복비 항목 등은 하락했다.
교통비는 6월 상승분 0.6%에 이어 올 7월에도 전년 동월 대비 1.7% 상승했으며, 휘발유 가격은 같은 기간 대비 4.6% 상승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 가격 또한 0.2% 높게
판매됐다. 주거비용은 6월
1.6% 상승에 이어 7월에도 1.3% 상승됐다.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한 주택 대체비용이 주거비용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9.7% 상승한 천연가스 가격은 전년 대비 상승세가 둔화되었다. 또한 전기료는 9.1% 하락, 2003년 4월
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식품비는 소폭 상승한 0.6%으로
나타났다. 건강 및 개인관리비용은 6월 1.2% 상승에 이어 7월에도
4.4% 오른 비처방전 약품 가격으로 인해 1년 전보다
2.2% 상승, 2011년 5월 이후 가장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통신비는 6월 2.0% 상승에 이어 7월에도 전년 대비 0.1% 상승하였다.
7월 중 주택관리비용, 가전제품 및 가구, 의복비 항목은 0.1% 하락했는데 이는 2006년 8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한 것이다. 가구비의 2.9% 하락이 이 항목의 하락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드러났다. 가전제품 가격은 7월 하락 폭이 6월 하락 폭에 못 미치는 2.0%로 나타났다. 의복비는 6월 1.7% 하락에 이어 7월에도 전년 대비 0.1% 하락했다.
캐나다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상승한 주는 뉴펀랜드, 래브라도 그리고 뉴브런스윅을 제외한 7개 주로 나타났다. 이들 주에서는 HST(Harmonized Sales Tax)의 폐지가
물가 지수에 반영 된 것으로 나타났다.
BC주는
이 중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인 주로, 상승률은 1.9%로
나타났다.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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