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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도 고온·미세먼지에 시달리는 BC주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9-05 16:18

여전히 덥고 ‘이상한’ 날씨… 주말경 비온 후 한풀 꺾일 듯

9월이 시작됐다. 하지만 날씨는 아직도 한여름이다. BC주 주민들은 찌는 듯한 더위와 산불로 인한 스모그, 가장 비가 내리지 않은 7·8월을 경험하며 최악의 여름을 보내고 있다. 또한 9월의 첫 주말, 사람들은 극심한 더위를 느끼며 ‘BC주는 아직도 한여름’이라며 최근의 날씨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캐나다 환경부는 연일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지역에 높은 기온과 관련해 경고를 발표했다. 캐나다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일, 노동절 휴일 애보츠포드, 스쿼미시 및 벨라벨라 등 내륙 지방의 기온이 35도를 넘었다.

연휴를 맞아 BC남쪽으로 여행을 떠났던 메트로 밴쿠버의 한 주민은 “연휴를 맞아 캘로나와 오소유스 지역으로 여행을 갔다가 뿌연 하늘과 매케한 연기때문에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특히 오소유스 지역은 나무 타는 냄새뿐 아니라 공기 중에 하얀 잿가루가 날려 호흡기 질환이 우려스러웠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고속도로에서 차량 정체가 발생해 창문을 열고 싶었으나 사막에서 느꼈던 열기가 밀려 들어와 창문을 열수가 없었다. 심지어 차량 내부의 내비게이션이 외부 온도에 대해 41도를 감지했을 만큼 극심한 더위를 느꼈다”고 전했다.

더위뿐 아니라 산불로 인한 스모그 역시 BC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다. 지난 4월 발생한 BC주 내부의 산불은 매일 새로운 산불이 발생했음을 알린다. 설상가상, 8월 말 워싱턴주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BC주 내륙 지방의 대기 오염도는 위험 수위에 올라있다.

이에 캐나다 환경부는 현재의 기상 패턴이 스모그 농도를 증가시켜 미세 먼지 주의보가 발효될 수 있다며 야외에서 작업하는 노동자들은 고온과 관련한 일사병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최근의 더위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특히 노약자와 임산부 만성 질환자 등은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연휴동안 바람 부는 날씨는 새로운 산불을 발생시켰다. BC산불방재청은 “지난 노동절 연휴 BC남동부 지역의 램 크릭 지역에서 새로운 산불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9월에 새로운 산불이 발생한 것은 비정상적인 상황이다”며 “산불 진화를 위해서는 비가 절실하다. 올해 가장 비가 없는 여름을 보낸 탓에 산불 발생도 많고 진화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캐나다 환경부는 고온의 날씨는 6일을 고비로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이번 주말쯤 한차례 비가 내린 후 차츰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 스모그로 인해 가시거리가 좋지 않은 캘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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