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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폐지로 추방위기 청년들 대거 받아들이자”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9-07 16:30

 온주 상원의원 “캐나다 경제 큰 도움”...한인들 올지 여부도 ‘관심’
"캐나다가 미국 정부의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폐지 추진으로 추방위기에 놓인 대상자들을 3만 여명 정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온주 상원의원의 주장이 주목을 끌고 있다.

만약 그의 주장대로 다카 수혜자들을 캐나다 정부가 대거 받아들인다면 약 1만명 정도로 추산되는 한인들이 과연 얼마나 캐나다로 올지 여부도 관심을 끌게 된다.

온주의 라트나 오미드바르 상원의원(무소속)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다카 프로그램의 수혜자들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고, 미국에서 교육받았으며, 대부분 대학교를 졸업했고, 그들 중 일부는 직업 경험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북미직장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다무엇보다 소위드리머(Dreamer)'라고 불리는 이들은 생체인증 테스트는 물론 범죄경력 조회까지 받았다. 캐나다가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인재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캐나다는 이들의 직장 경력을 살리거나 국제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1~3만여명의 드리머들을 받아들일 것을 특별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카(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2012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불법체류 중인 청년(31세 이하)들이 학교나 직장을 계속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는 지난 5일 불법체류 청년의 추방을 유예한 다카프로그램을 폐지한다고 발표하면서,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두고 이 기간 동안 의회가 다카 수혜자들을

구제할 법안을 마련하라고 요청했다.

미국 이민국(USCIS)에 따르면 드리머(Dreamer)로 불리는 다카 수혜자는 올해 2분기 기준 787580명 정도며, 출신국은 멕시코가 618342명으로 압도적인 1위고, 한국도 약 1만 여명으로 상위권에 속한다. 기존 드리머는 내년 3월 유예기간 만료 전까지 자격을 갱신할 수 있지만, 다카에 대한 신규 신청은 5일부터 중단됐다.

그녀의 주장이 실현된다면 이들 중 한인들이 얼마나 캐나다로 올지가 관심사다.

미국 한인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다카 적용을 받는 한국인 청년들은 대부분 학력 수준도 높고 취업하는 직장도 전문직이나 기술직종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주 한 변호사는 “20대 중반인 한인 김모씨의 경우, 불법체류자인 부모에 의해 미국에 왔으며 최근 부모와 동생들이 영주권을 취득한 반면, 20세가 넘어 해당되지 않았다. 명문 대학을 졸업한 김씨는 취직도 했고 2012년 다카 제도로 2년에 한 번씩 노동허가 비자를 받으며 그동안은 어려움 없이 지냈는데 이제는 미국 시민권자와 결혼 아니면 방법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국 외교부는 '다카'프로그램 폐지와 관련, 한인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며 "미국 내 대사관 및 총영사관들을 통해서 이번 다카 프로그램 폐지 결정에 따른 현지 반응, 그리고 논의 동향 및 향후 입법 추진 방향 등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밴쿠버 총영사관 관계자는 현재로선 본국에서 지시 받은 특별한 사항이 없는 상태라며 그러나 사태를 주시하고 추후 공관의 역할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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