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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구입능력지수 1990년 이후 최저치 기록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9-29 14:19

밴쿠버 여전히 캐나다에서 집 값 가장 비싼 도시로 나타나

캐나다의 주택구입능력지수가 30년 만에 최악의 수준을 나타냈다. 29RBC경제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밴쿠버는 토론토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주택구입능력지수를 보여 최근의 외국인 부동산 구입세 도입 등 부동산 시장 과열 조정을 위한 일련의 노력이 그다지 큰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국가 평균 지수는 2분기에 1.4% 상승한 46.7%를 보여 8분기 연속 주택구입능력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구입능력지수는 주택가격을 가계소득으로 나누어 계산하며 지수가 높을수록 주택구입능력은 떨어진다. 캐나다 전체로 봤을 때 토론토와 밴쿠버가 지수의 가파른 상승을 견인하고 있으며 토론토와 밴쿠버를 제외한 캐나다의 다른 지역들에서의 주택구입능력지수 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높아진 금리는 이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조사의 저자인 로버트 호그(Robert Hogue)가계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이상 금리 인상으로 인한 주택구입능력지수 악화를 만회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리 인상이 주택 가격 안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서 호그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인상된 금리로 인해 모기지를 감당할 수 있는 구매자가 줄어들어 주택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이를 시장에서 체감하는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모기지와 부동산세 그리고 수도, 전기, 가스와 같은 공공 요금 등 주택을 소유하는데 필요한 금액이 가계 소득의 평균 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가계 소득의 11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가계 소득과 주택 가격의 불균형한 시장 구조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밴쿠버는 여전히 캐나다에서 집 값이 가장 비싼 도시로 선정됐으며 BC주에서는 밴쿠버를 제외하고는 빅토리아가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주택구입능력지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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