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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부동산 버블 위험’ 세계 4위로 선정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09-29 16:46

토론토 가장 높아..강세 루니-이자율 인상이 ‘파티 끝낼 것’ 전망   ‘글로벌 부동산 버블지수’, 스위스 UBS사 보고서

 밴쿠버가 부동산 버블 위험이 가장 높은 도시 4위로 선정됐으며 온주 토론토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금융서비스 회사인 UBS사는 최근 발표한 글로벌 부동산 버블 지수 보고서에서 밴쿠버를 4, 토론토를 연간 랭킹에서 처음으로 톱으로 선정했다.

두 도시 이외에 다른버블 위험이 높은 도시로는 스웨덴의 스톡홀름, 독일 뮌헨, 호주 시드니, 영국 런던, 홍콩 및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이 각각 순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주택가격이 2011년 이래 평균 50% 이상 오르면서 버블 위험을 촉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의 주택가격은 지난해 2분기에 20% 이상, 밴쿠버는 25% 이상 급등하면서버블위험도시로 선정됐다.

지난해 주택가격이 10% 이상 오른 도시로는 두 도시 이외에 뮌헨, 암스테르담, 시드니 및 홍콩 등이었다.

UBS관계자는 연간 10% 이상 주택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매 7년마다 주택가격이 두 배로 뛴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지속될 수 없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으로 주택가격이 오를 수 있을 것이란 두려움이 주택구입자들 사이에 지배적이라고 밝혔다.

UBS사의 이번 보고서는 2017 2분기 자료를 기초로 해서 작성됐다.

캐나다에서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주택구입여력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상쇄시켰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BC주와 온타리오주 정부가 결국 15%의 주택취득세까지 도입하게 한 폭발적인 외국인 수요에 더해 장기간 과도하게 느슨했던 재정정책이 캐나다에서 경제 토대로부터 주택시장을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풀어놓은 역할을 해왔다고 분석했다.

15%의 외국인 주택취득세 도입 이후 BC주는 올해 8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주택판매는 19%, 가격은 16.7% 각각 하락했다.

온타리오주도 지난 4월에 이 세제를 도입한 이후 주택판매는 37.3%, 가격은 13.8% 각각 떨어졌다.

보고서는 토론토와 밴쿠버의 주택시장 강세가 보조를 맞추듯이 함께 이어져왔다. 두 도시 중 어느 곳도 금융위기나 평가절하된 루니의 완충효과에 따른 하락한 물가지수로 인해 부동산 붐이 둔화되지 않았다강세로 돌아선 캐나다 달러와 추가적인 금리 인상으로 인한 모기지 부담이 커지면 결국 토론토와 밴쿠버의 주택버블 파티를 끝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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