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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 높은 금리에 대한 불안 커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0-26 15:35

130달러 추가 이자 지출에 대해 자신 없어…

역사상 가장 높은 가계 부채 상태를 맞고 있는 캐나다인들이 높은 금리에 대해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MNP 파산 전문 법인의 조사에 따르면 반 수 이상의 캐나다인이 자신의 부채 상환에 대해 고민하고 있으며 40%는 추가 금리 인상이 일어났을 경우 재정적인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9월 중 발표된 캐나다인의 가계 소득 대비 부채 비율은 167.8%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돼 역사상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벌써 두 번에 걸쳐 0.25% 씩의 금리 인상이 있었지만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히 캐나다인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10 5일에 발표된 노바 스코샤 은행의 전망은 부채를 둘러싼 미래 분위기를 더욱 어둡게 만들었다. 노바 스코샤 은행은 주택 시장이 안정적인 상태에 접어 들었지만 모기지 대출 비용은 2018년에 8%, 2019년에 추가 4%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캐나다 연평균 임금 상승율 2.5%를 훌쩍 뛰어넘는 수치이다.

 

HSBC Canada의 또다른 보고서는 소비자 부채에 대한 안일한 자세가 국가 경제 성장에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MNP사가 소비자 부채 지수 조사의 일부로 시행한 이번 조사는 2005명의 캐나다인을 대상으로 9 18일에서 21일 사이에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중 42%가 내년에 추가로 대출을 받지 않고서는 생활이 가능한지 자신할 수 없다고 대답했으며 3분의 1은 금리 인상의 여파를 이미 체감하고 있다고, 70%는 소비에 대해 더 신중해야 할 필요를 느낀다고 대답했다.

조사는 또한 밀레니얼 세대가 높은 금리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밝혔다. 40%가 높은 금리의 영향을 이미 받고 있으며 50% 이상이 자신의 부채를 갚을 수 있을지에 대해 걱정하고 있으며 38%가 추가적인 금리 인상은 개인 파산에 이르게 될지도 모른다고 답했다. 밀레니얼 세대에서 개인 파산 비율은 다른 세대와 비교해서 10% 높은 상태다.

 

MNP사는 또한 지난 6월 조사와 비교해서 캐나다인은 매월 공과금과 비용을 내고 난 뒤 평균 149달러가 적은 돈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조사에서 캐나다인은 1% 금리 인상을 견딜 수 있다고 자신있게 답한 반면 이번 조사에서는 130달러의 추가 이자 지출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물음에 대해서는 자신 없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제통화기구(IMF)는 이미 캐나다의 높은 부채비율을 경고한 바 있다. IMF 는 캐나다인의 높은 부채 비율과 부채 상환 능력 압박이 경제를 약화시키고 재정적인 긴장 상황을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계 지출 능력 대비 높은 가계 부채로 인해 경제 성장이 발목 잡히는 일을 막기 위해 경제 정책이 조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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