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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여행객들, 새로 강화된 보안 절차 통과해야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0-26 15:37

항공사들, 공항에 최소 3시간 이상 일찍 도착하도록 권고

미국으로 비행하는 여행객들은 26일부터 항공사 카운터에서 탑승 전 대폭 강화된 보안 절차를 통과해야 한다. 이로 인해 여행객들은 탑승 수속을 위한 시간을 1-2시간 더 길게 잡고 공항에 도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정부가 새로 개정한 항공기 보안 규정은 전 세계 2100편의 미국행 비행기를 이용하는 모든 여행객에게 소지한 전자 기기에 대한 검색을 포함, 여행 목적, 체류기간, 현지 주소, 소지품 등에 관한 짧은 사전 인터뷰를 공항에서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시행 첫날인 26일 전 세계 대형 공항은 미국행 여행객에 발권에 앞서 추가적인 인터뷰와 소지품 검사를 포함하는 강화된 보안 절차를 실시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엄청난 지연이나 큰 혼란은 다행히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전해졌다. 항공사들은 이번 시행에 앞서 고객에게 새로운 보안 절차를 공지하는 등 변화로 인한 파급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항공사 관계자들은 보안 강화 조치로 이전보다 절차가 많아졌지만 추가 보안 인력 배치 등을 통해 탑승객의 대기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항공사인 델타 항공은 탑승 전 3시간 이전에 도착하면 큰 문제없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나다 항공사인 웨스트젯(WestJet) 또한 이번 바뀐 규정으로 인해 아직까지 여행객들이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국적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당국으로부터 탑승구에 추가 인력을 배치, 의심 여행객을 모니터 한다는 조건으로 내년까지 보안 강화 조치를 유예 받았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내년 2 20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은 4 24일부터 각각 시행하도록 허용됐다.

 

하지만 간단한 여권 검사와 발권을 거쳐 빠르게 탑승구까지 이어지는 과정에 익숙한 많은 여행객들은 이번 새로운 조치가 귀찮고 언짢은 일로 여겨질 수 있다. 특히 특정 인종이나 국적의 여행객은 본의 아니게 추가적인 2차 검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더 높아 검색 기준에 대한 객관성에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한 미국은 극우주의자들이 휴대용 컴퓨터에 폭탄을 숨겨 기내에 반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지난 3월에 중동 지역에서 미국으로 향하는 모든 비행기에 휴대용 컴퓨터 반입을 금지시킨 바 있다. 휴대용 컴퓨터 반입 금지는 항공사들이 컴퓨터 단층촬영 판독 장치를 이용한 소지품 검사를 도입하면서 폐지됐다. 휴대용 컴퓨터 반입 금지 조치로 인해 중동 지역 최대 항공사인 아랍 에미레이트의 미국행 항공예약이 20% 이상 감소하는 등 중동 지역의 항공사들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전해져 이번 조치가 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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