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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권자 대상 '이민자 ID 카드' 발급 검토 중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1-00-00 00:00

기존 종이 영주권 서류 대체... 도입 시기는 미정
연방 정부는 앞으로 이민자들에게 영주권 서류를 대신할 수 있는 새 ID 카드 발급을 검토 중이다. 새로 도입될 이민자 ID 카드에는 소지자의 사진과 함께 컴퓨터로 판독할 수 있는 개인 정보가 수록되며 그 동안 문제가 됐던 영주권 서류 위조를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방 정부는 향후 5년 간 약 2백 만 장의 이민자 ID 카드가 발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발급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연방 이민부는 현재 미국 연방 정부에 그린 카드를 제작 납품하고 있는 캘거리 소재 레이저카드 시스템 등 카드 제작 회사와 함께 카드 발급을 논의 중에 있다. 연방 이민부는 위조와 조작이 불가능한 정교한 최신 디지털 카드 제작 방식을 채택할 방침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모든 이민자들에게 소지자의 지문이 수록된 그린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그러나 연방 정부는 미국처럼 카드에 소지자의 지문은 수록하지 않을 방침이다. 연방 정부는 지문 수록 문제에 대해 지난 98년과 99년 전국적인 공청회를 가졌으나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었다고 밝혔다. 새로 도입될 이민자 ID 카드는 종이로 되어 있는 기존 영주권 서류보다 보관과 소지가 간편하며 캐나다 재 입국시 공항과 국경에서의 입국 수속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모든 영주권자들은 \'IMM 1000\'으로 불리는 캐나다 영주권 서류 원본을 여권과 함께 소지하고 있으며 캐나다 국외로 나갔다 들어올 때 이를 이민부에 제시하고 있다. 이민부 담당 직원들은 종이로 되어 있는 IMM1000 서류가 비교적 위조가 용이하는 점 때문에 영주권자들의 재 입국시 이 서류에 대한 심사를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위조가 불가능한 새 ID 카드가 발급되면 시민권 카드와 마찬가지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민자 ID 카드 발급에 대해 대부분의 이민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캐나다 변호사협회 산하 시민권 및 이민 분과위원회 마이클 그린 변호사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ID 카드 발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변호사협회는 카드에 소지자의 개인 정보가 지나치게 많이 수록되는 것에 대해서는 우려감을 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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