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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토론토 주택시장 다시 뜨거워졌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1-03 16:36

강화된 모기지 스트레스 규칙 시행 전 “집 사자”행렬
주택구입자들이 강화된 모기지 스트레스-테스팅 규칙이 내년 1월부터 실시되기 전에 “사자”행렬에 몰리면서 밴쿠버와 토론토 두 도시의 지난 10월 주택판매 시장이 다시 뜨거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토론토 부동산 위원회(TREB)에 따르면 광역토론토(GTA)지역의 10월 주택판매가 12%나 급증하면서 지난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세를 나타냈다.  GTA의 10월 주택판매는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는 27% 적었다.

TREB에 따르면 10월의 GTA의 평균 주택가격은 78만104달러로서 9월에 비해서는 0.6%,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3% 올랐다. 

토론토 주택시장은 지난 9월 들어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로써 온타리오주 정부가 외국인 취득세를 포함한 공정주택플랜을 발표한 지난 5월 이후 나타났던 주택시장의 급격한 위축세는 일단 멈춘 것으로 전망된다. 

메트로 밴쿠버는 지난해의 시장 하락세를 완전히 벗어나면서 10월 들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5%, 9월에 비해 7%나 매매건수가 증가했다. 

메트로 밴쿠버 부동산 위원회에 따르면 10월의 주택판매물량은 10월의10년 평균보다 15% 증가했다. 

메트로 밴쿠버의 단독주택, 타운홈 및 콘도 등 전체 주택에 대한 10월의 기준판매가격은 1백4만2300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2%, 9월에 비해서는 0.5%씩 각각 올랐다.  

토론토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토론토 주택시장이 BC주 정부가 2016년 8월에 15%의 외국인 주택취득세를 도입한 이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올 1월부터 회복되기 시작한 밴쿠버의 회복패턴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분석하면서 “주택 매입자들은 버블 붕괴 위험에 관해 더 이상 우려하지 않으면서 주택시장으로 다시 돌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소한 주택 구입자들의 절반 정도가 새로운 모기지 스트레스-테스팅 규칙에 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규칙 시행전인 내년 1월 이전에 집을 마련하려고 서둘러 “사자”행렬에 나선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반면 로얄 르페이지 관계자는 “토론토 부동산 시장은 강력한 경제성장과 지속적인 인구증가로 탄탄한 주택 수요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부분 주택 구입자들은 모기지 스트레스-테스팅 규칙의 세부사항을 잘 모르기 때문에 집을 사는 이유가 그 때문만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관계자는 토론토 주택시장의 가격 폭등 위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면서 “연방 금융감독원의 모기지 규칙 강화 조치가 내년 봄 시장에서 “사자”열기를 식히고 주택가격 상승세를 억제 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지난 봄 경험했던 부동산 시장이 정상적인 행로를 벗어나 비이성적인 활황세를 보일 위험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또 따른 부동산 관계자는 “주택판매 증가세를 이끄는 가장 큰 요인으로는 큰 폭으로 증가한 시장의 활발한 거래 리스팅을 들 수 있다. 아마 10월에 비해 11월에는 주택거래가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TREB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GTA에 총 1만8859채의 주택이 리스팅 되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8.5%(1만563채)나 폭증한 수치다. 

그러나 밴쿠버와 토론토 두 도시의 주택시장의 활황세는 주로 콘도 판매의 증가로 인한 것이었으며, 단독주택은 여전히 거래가 부진한 상태다. 

광역토론토에서 지난 10월 콘도의 평균 판매가격은 52만3041달러로 9월에 비해 0.5%,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21.8% 올랐다. 이에 비해 단독주택은 평균 1백만8207달러로 9월에 비해 0.7%,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2.5% 각각 내렸다. 

메트로 밴쿠버의 지난달 단독주택 평균가격은 180만달러, 타운홈 가격은 89만2349달러, 콘도 가격은 68만7053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각각 12.8%, 23.2% 및 22.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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