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밴쿠버, 내년 주택 시장 진정될 전망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1-07 15:50

이자율 상승과 까다로워진 모기지법의 영향으로…

밴쿠버 주택 가격이 1990년 이후 전례 없이 높은 가격을 이어가는 가운데 캐나다 연방은행이 밴쿠버의 내년 주택 시장이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캐나다 도시 간 주택 구매력을 비교 분석한 이번 연방은행 보고서의 저자인 매튜 아스노(Arseneau)와 카일 댐즈(Dahms) 이코노미스트는 토론토와 밴쿠버 주택 시장이 특히 다른 도시에 비해 이자율 상승에 민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8년 이후 주택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보고서에서는 캐나다 연방은행이 앞으로 계속 이자율을 인상할 것이라는 예상에 기준해 아스노와 댐즈는 5년 모기지 이자율이 내년에 1% 정도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1990년대에는 모기지 이자율이 1% 인상될 때마다 주택 구매력은 평균 3.5% 떨어졌지만 오늘날에는 모기지 이자율이 1% 인상되면 주택 구매력은 그보다 60% 높은 5.6%가 떨어지는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예상이라면 밴쿠버 주택 시장이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은 다소 설득력을 갖게 된다.

 

또한 캐나다 연방은행의 주택 구매력 모니터에 따르면 모기지 보험과 같은 높아진 대출 장벽과 더불어 상승된 이자율이 주택 시장을 하락으로 이끌어 갈 양 축으로 내다봤다.

 

캐나다 금융 기관들을 감독하는 기관인 OSFI(Office of the Superintendent of Financial Institutions)는 지난주 개정된 무보험 모기지 통과 기준을 발표했다.

현재 모기지 보험은 일반적으로 20% 이하로 다운 페이먼트를 할 경우에 가입해야한다.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는 자신의 모기지에 추가 비용이 더해지는 것을 피하기 위해 무보험 모기지를 신청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이번 개정으로 인해 다운 페이먼트 액수에 상관없이 무보험 모기지 기준을 통과하는 것이 더욱 더 까다로워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 까다로워진 모기지 규정은 좋은 신용 등급을 가진 주택 구매자라고 해도 무보험 모기지를 가입하기가 더 어려워지며 더 많은 다운 페이먼트를 해야한다. 이런 제한은 전체 주택 시장에서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시장에 대한 믿음을 악화시켜 결과적으로 주택 가격 하락을 가져올 수 있다.

 

한편 아자이 소니(Soni) 캐나다 모기지브로커연맹 회장은 이번 모기지법 개정이 주택 시장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전망했지만 주택 가격 하락에 미칠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그는 주택 가격이 많이 하락할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주택 시장은 내년 상반기에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 수도 있지만 하반기가 돼 봐야 진정한 시장 상황을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이유로 밴쿠버 주택 시장이 구매자가 구매 물건보다 더 많은 불균형적인 시장 상황이라는 점을 꼽았다.

 

그는 메트로 밴쿠버의 주택 가격은 2017 3분기에 5.5%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토론토보다 5, 몬트리올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는 점을 일례로 들었다.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다운타운 워터프런트 센터에…
소셜미디어의 황제 페이스북이 밴쿠버에 대규모의 지사를 연다. 사무실의 위치는 다운타운 Burrard St 과 Canada Way가 만나는 곳에 위치한 Waterfront Centre로, 4층과 5층 전체를...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사건 영화화… 내달 1일 대개봉
영화 ‘꾼(The Swindlers)’이 지난 22일 한국에서 개봉됐다. 개봉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꾼’은 개봉 첫주 예매율 1위에 등극하며 화려한 출발을 예고했다. 잘생긴 연기파 배우 현빈과...
저지대 범람, 도로 상황 등 안전에 주의 당부
캐나다 기상청(Environment Canada)는 이번주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노스쇼어 지역을 포함한 사우스 코스트 지역에 최대 150mm의 큰 피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또한 센트럴 코스트와 노스 밴쿠버 섬에서도 시간당 90km의 강풍과 폭우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밴쿠버한인사진동우회 ‘17회 사진전’ 내달 22일까지…회원 작품 20여 점 전시
밴쿠버한인사진동우회(회장 조희열) 회원들의 ‘제17회 사진전’이 내달 22일까지 코퀴틀람 소재 플레이스 데스 아트 갤러리(1120 Brunette Ave)서 열린다.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동우회는...
밀알의 밤 출연으로 밴쿠버 첫 방문 “특별한 인연 만들고 싶다”
가수 박완규가 밴쿠버에서 ‘행복’을 노래했다. 지난 12일 오후 7시 버나비에 위치한 밴쿠버순복음교회에서 ‘2017 밀알의 밤 콘서트’가 열렸다. 올해의 초대 게스트는 박완규로 그는...
동계스포츠, 관광 사업 등에 대해서도 논의 중
밴쿠버에서도 평창올림픽에 성공 기원에 대한 열의가 활활 타오르고 있다. 지난 10월 장민우 한인회 이사장은 2주간의 일정으로 강원도청을 방문해 평창올림픽의 성공 기원과 밴쿠버 지역...
보사 워터프론트센터, 평방피트 당 2천달러에 팔려
콘도 시장의 과열에 이어 밴쿠버의 사무실마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달 초 부동산개발회사인 보사 디벨로프먼트(Bosa Development)가 건축중인 30층짜리 워터프론트 센터의 사무실(320 그랜빌 스트리트 소재)이 평방피트 당 2천 달러...
SFU교수, “소리-냄새-페르몬 활용 20배 효과 높은 덫 개발” 주장
사이먼프레이저(SFU)대학의 한 생물학과 교수가 종전보다 20배나 효과가 높은 쥐미끼를 개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현재 밴쿠버에서 쥐의 개체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줄일 공식적인 포획장치는 없는 실정이다. SFU 게르하르드 그리스(Gerhard...
소득과 주택 가격 격차 늘어…주택구매력 점점 떨어져
끝없이 치솟기만 하는 밴쿠버의 주택 가격 대비, 모기지를 얻기 위한 다운페이 마련에만 29년이 걸린다는 조사가 발표돼 소득 증가가 주택 가격 상승에 많이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밴쿠버의 과열된 주택 시장 상황은 어제 오늘...
100여 개의 인기 상품,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
밴쿠버 H-Mart의 7번째 매장 ‘던바점’이 오는 20일 오픈 예정이다. 웨스트 41번가와 던바가 교차점 인근(5557 Dunbar St.)에 위치한 H-Mart 던바점은 커리스데일과 던바 지역을 비롯한 밴쿠버...
밴쿠버 경찰, 여성·아동 폭력 및 성범죄 위험 높아
밴쿠버 경찰(VPD)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여성·아동을 상대로한 폭력 및 성범죄 고위험군 범법자가 밴쿠버에 거주하게 됐음’을 알리고 주의를 당부했다. 트레버 레오나드...
임대료부담 상위 10개 시 중 단지 2곳 뿐...8곳은 타 지역 연방통계청 센서스 자료
밴쿠버의 임대주택난은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발표된 센서스 수치에 따르면BC주의 10여개 시들이 메트로밴쿠버에 속한 도시들보다 더 많은 임대인들이 감당하기 힘든 임대료를 내야 하는(unaffordable housing)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전체 BC 주 총 생산의 약 20%를 차지…
부동산 산업이 BC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오일과 가스가 앨버타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보다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부동산 산업이  BC주 전체 총 생산의 18.36%를 차지, BC 주에서 제일 큰  산업으로 조사됐다고...
밴쿠버 시의회, 연 49달러에 단기 렌트 라이센스 발급
밴쿠버 시의회는 14일 오전 에어비앤비(Airbnb)를 포함, 단기 렌트를 허가했다. 허가 조건으로 54달러를 내고 단기 렌트 라이센스를 신청한 후 매년 49달러를 내고 라이센스를 발급받아 소지해야 한다.   또한 주 거주지가 아닌 장소를 단기 렌트를...
상가 재산세, 주택의 4.87배 ... 토론토, 2.5로 낮추려는 것과 대조 상가보다 주택 구입이 더 이익 – 트랜드 역행
캐나다 주요 도시들이 상업 건물보다 주택에 재산세를 많이 부과하는 트렌드를 보이고 있지만 밴쿠버는 이에 역행하고 있으며 재산세도 주택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조사전문회사인 알투스 그룹이 발표한 캐나다의 주요 도시들의 세율...
도시교통국장 정책 발표-지난해 뼈아픈 경험을 발판 삼을 것
밴쿠버시가 지난해 겪은 최악의 폭설 사태를 경험삼아 올해는 만반의 제설대책을 준비하고 있다.특히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부족했던 소금과 제설장비 등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  캔 브라운(Brown)밴쿠버 교통국장은 “지난 겨울은...
캐네디언 도시계획협회 선정기준 - 거리와 디자인, 문화, 경관, 역사 등의 조화
캐네디언 도시계획협회는 이번 주 밴쿠버아일랜드 타운의 레이디스미스 퍼스트 에비뉴를 ‘캐나다 2017 최고의 거리’로 선정했다. 협회측은 캐나다 전역에서 신청된 17개의 지역을...
다세대 신축 두 배 이상 폭증...12개월만에 최고치 돌파 CMHC 10월 실적발표
지난달 밴쿠버지역의 주택 신축건수가 콘도 등 다세대 주택의 활발한 착공에 힘입어 두 배나 증가하는 등 1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에 따르면 지난 10월의 국내 주택신축건수가 연간기준 22만2771채로 9월(21만9293채)보다...
Project 529 Garage 2년전 첫 소개
자전거 도난으로 악명높은 밴쿠버에서 도난 방지를 위한 자전거 등록 앱이 소개된 후 도난이 약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자전거 이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전거 도난 앱은 Project 529 Garage라 불리는 앱으로 2년전 처음 소개된 이후...
캐나다에서 최초...
밴쿠버 아트 갤러리(Vancouver Art Gallery)는 2018년 2월 3일부터 5월 6일까지 캐나다에서는 최초로 타카시 무라카미(Murakami) 회고전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유명한 근대 작가인...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