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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밴쿠버만 임대료가 비쌀까?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1-14 15:08

임대료부담 상위 10개 시 중 단지 2곳 뿐...8곳은 타 지역 연방통계청 센서스 자료
밴쿠버의 임대주택난은 익히 잘 알려져 있지만, 최근 발표된 센서스 수치에 따르면BC주의 10여개 시들이 메트로밴쿠버에 속한 도시들보다 더 많은 임대인들이 감당하기 힘든 임대료를 내야 하는(unaffordable housing) 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대인의 절반 이상이 감당하기 힘든 임대주택에 거주하고 있는 10개의 BC주 시들 중 Electoral Area A(UBC인근) 와 웨스트 밴쿠버 등 단지 두 곳만이 광역 밴쿠버에 속한 시들이었다. 

밴쿠버시는 44% 의 임대인들이 경제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었다.

캐나다 모기지주택공사(CMHC)는 경제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주택(affordable housing)은 임대료나 모기지 상환액 등 주택관련비용이 세전가구 수입의 30% 이하로 규정하고 있다. 

30% 기준은 통계청의 캐나다 전역의 가구들에 부과된 주택관련 비용 부담을 측정하기 위한 기준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Electoral Area A’로 알려진 브리티시 콜롬비아대학 인근 지역이 리스트 최상단을 차지했다. 이 지역은 임대인의 2/3가 지난해 임대비용으로 수입의 30% 이상을 지출했다. 

웨스트 밴쿠버는 전체 임대인의 58%가 높은 주거비용 부담을 지고 있었다. 이곳의 일부 지역은 중간 임대료가 월 3천 달러를 초과했다. 

그러나 덜 알려진 지역으론 크레스턴, 솔트 스프링 아일랜드와 파크스빌/퀄리컴/포트 알버니 등으로 이곳 임대인들의 절반 이상이 임대료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들 지역의 주택가격은 메트로밴쿠버에 비해 저렴하고 주민들의 평균 소득도 더 낮다. 그러나 휴가용 임대주택 수요가 이곳에 거주하는 임대인들의 주거비 부담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포트 알버니는 절반을 약간 웃도는 임대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임대료 부담 때문에 경제적으로 허덕이고 있었다. 

포트 알버니는 메인랜드의 집을 팔고 이곳으로 이사와 살거나 스프로트 호수(Sproat Lake)주변 주택을 휴가용 임대주택으로 활용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임대사정이 더욱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솔프 스프링은 제한된 토지라는 제약과 함께 다세대 주택을 지을 수 있는 조닝지역이 협소한 것이 임대난을 심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또 이 섬의 가장 큰 ‘돈줄’인 관광업을 위한 휴가용 임대주택 활성화가 주민들의 임대난을 부채질하고 있었다. 

역설적으로 대부분 주택 소유주들이 모기지 상환액이 수입의 30%를 넘은 10개 시들은 휘슬러를 제외하고 모두 메트로밴쿠버에 속한 시들이었다. 

그러나 이들 10개 도시 모두 임대인들이 주택소유주들보다 더 많은 주거비용 부담 비율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밴쿠버의 단기임대주택 효과를 연구해온 카렌 사와스키씨는 “센서스 자료는 BC주 전역의 도시들이 임대자산을 충족하기 위한 2차 주거공간으로 주택에 너무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밴쿠버와 같은 대도시뿐 아니라 중소 도시의 안전한 장기 임대주택시장을 확보하도록 정책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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