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미래의 꿈나무 ‘우리자녀 꿈찾기’에 한인 사회 동참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1-23 11:32

130여 명의 자녀·학부모 다양한 직업의 세계 간접 경험

미래의 꿈나무인 우리 자녀들의 꿈찾기를 위해 학생, 학부모 그리고 12명의 전문 직업인 멘토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지난 18일 오전 10시 버나비 알랜 에모트 센터(Alan Emmott Centre)에서 ‘우리자녀 꿈찾기’ 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는 올 상반기에 이어 두번째 진행된 것으로 자녀·학부모들의 높은 관심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우리자녀 꿈찾기’ 컨퍼런스에서 기조 연설자로 강단에 선 유성수 취업상담사는 ‘부모와 함께 미리 준비하는 자녀의 성공적인 커리어 계획과 취업’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현재 한인 청년들의 취업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취업 목표 부재 및 취업 계획 미비 ▲부모와의 견해 차이 ▲실제적 정보 부족 ▲역할 모델 부족 ▲필요한 지식 및 기술 부족 등을 들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첫째, 부모들의 고정관념 바꾸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는 자녀가 어떤 삶을 살기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서부터 시작되며 아래의 4가지 경우의 삶 중에서 어떤 삶이 자녀를 위해 현명한 선택인지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1)하고 싶은 일과 잘하는 일이 일치하는 경우 (2)하고 싶은 일이지만 잘 못하는 경우 (3)잘 할 수 있지만 하고 싶지 앟은 일을 하는 경우 (4)잘 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을 하는 경우.

또한 현재 및 미래 사회에서 필요한 지식이 무엇인지? 자녀의 성공적인 커리어 계획과 취업을 위한 부모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전했다. 유성수 취업상담사의 강의는 1시간 가량 이어졌으며 그후 컨퍼런스에 모인 130여 명의 학생·학부모들은 12명의 전문인 멘토들과 테이블을 이루어 그룹 컨퍼런스를 시작했다.

우리자녀 꿈찾기 컨퍼런스에는 공직, 의료, 건강, IT/컴퓨터, 금융, 법률,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2명이 전문가들이 그룹 컴퍼런스의 멘토로 참석했다. 이들은 한 테이블로 묶여진 학생·학부모들의 직업에 대한 구체적이고 심도있는 질문에 열성적으로 답변하며 ‘미래 꿈나무들의 꿈찾기’에 더없는 도움을 주었다.

자녀와 학부모들은 관심있는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이 직업을 위해 학교 수업 이외에 준비할 것은 무엇인지? 대학 진학에 대한 조언? 사회봉사 활동은 어떤 분야에서 해야할지? 등 현실적인 궁금증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

써리 메모리얼 병원에서 간호사로 재직 중인 진효주씨는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해 “하루 12시간의 근무를 해야 하기 때문에 인내심과 체력은 필수, 사람들과 소통하며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사회봉사 활동과 일 그리고 여행 경험 등을 통해 얻는 것이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진 간호사는 “직업을 선택할 때 10년 후의 내 모습을 생각하며 미래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대한 운동치료사의 경우에는 운동치료사라는 생소한 직업에 대한 질문부터 학업 방향, 개인적인 성격이 직업이 미치는 영향, 미래의 전망 등 다양하고 세심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법률 공증사로 활동하고 있는 홍정미 씨는 “BC주에서 한국어와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법률 공증사가 굉장히 귀한 상황”이라며 “적성에 맞고 관심이 있다면 도전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티나 Y(BC사회개발부의 커뮤니티 프로그램 담당자), 강형욱(해군 해양 시스템 엔지니어), 김가영(밴쿠버 필름스쿨 컴퓨터 애니메이터), 김민영(멀티미디어 디자이너), 배준영(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이태원(밴쿠버 종합병원 레지던트), 손장완(금융 매니저), 이다래(사회복지사), 사만타 권 휘첼로(행동치료사) 등 총 12명의 전문 직업인이 멘토로 참석했다.

‘우리자녀 꿈찾기’ 컨퍼런스에 참여한 12명의 전문 직업인들은 “직업을 선택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견이다”며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밴쿠버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김건)과 코윈밴쿠버(KOWIN), KCWN(Korean Community Workers Network) 공동 주최로 이뤄진 ‘우리자녀 꿈찾기’ 컨퍼런스는 올 상반기에 이어 두번째로 이뤄졌다.

주밴쿠버총영사관의 오영걸 영사는 “상반기에는 학부모들만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그후 여러가지 의견들이 모아졌고 하반기에는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 참석하는 컨퍼런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 영사는 “이번 컨퍼런스는 자녀와 학부모들의 큰 관심으로 참석자 모집 첫날 신청 인원이 마감됐다”며 “앞으로도 학부모, 자녀, 다양한 직업군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교육 컨퍼런스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컨퍼런스의 공동 주최측인 KCWN의 임경희 회장은 “사회적으로 활동하면서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하느라 힘들기도 했지만 이렇게 많은 분들이 참석해 흡족한 결과를 얻은 것 같아 너무도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한인 사회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영오 기자 kyo@vanchosun.com

 


<▲ 지난 18일 버나비 알렌 에모트 센터에서 130여 명의 자녀, 학부모, 전문 직업인들이 
모인 가운데 ‘우리자녀 꿈찾기’ 컨퍼런스가 열렸다. 사진=경영오 기자>


<▲ 이번 컨퍼런스에 참여한 전문 직업인들은 "본인이 가장 잘 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는 
것이 최고의 선택'이라고 입을 모았다. 사진=경영오 기자>


<▲ 주밴쿠버총영사관의 김건 총영사는 "우리 자녀들이 미래의 직업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자 현직에서 
일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생생한 체험담을 들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사진=경영오 기자>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55)
Legacy: Camp Korea“한국 사정에 어두운 1.5세 부모가 또 한국을 잘 모르는 자기 아이를 한국으로 보내기는 부담스럽고, 그래서 밴쿠버에서 하자고 의기투합해 캠프코리아가 시작됐습니다"...
40년간 여성 정규직 크게 늘어나...30~54세 여성 고용 2배 증가
지난 40년간 여성 정규직 고용(Full-time employment)이 늘어나는 등 캐나다에서 여성의 사회진출이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9일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976년부터 2014년까지 정규직 고용이 근소하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캐나다 정규직은...
“7일 메트로타운 번져 스포츠센터에서”
캐나다 하원 입성에 도전하는 그레이스 시어(한국명 조은애·선거구 버나비사우스) 연방 보수당 예비 후보의 후보 경선일이 오는 7일(화)로 정해졌다. 시어 후보 측은 최근 본보로 보내온 이메일을 통해 “투표는 버나비 메트로타운 번져 스포츠센터에서 당일...
캐나다 노인정무장관 한인 단체 찾아 발표
캐나다 사회도 노령화됨에 따라 노인의 사회적 격리(Social isolation)로 인한 외로움이 문제가 되고 있다. 언어가 자유롭지 못한 이민 노인의 외로움은 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다. 이 가운데  8일 앨리스 웡(Wong) 캐나다 노인정무장관은 캘거리 한인노인회에서 이...
“김치 한번 먹어볼까… 클락 주수상 한인사회 방문” 24일 오후 4시 크리스티 클락(Clark) BC주 수상이 버나비 한남수퍼마켓을 찾았다. 이 자리에서 클락 주수상은 김치나 김 등 한인들이...
“악세 UBC 지부, 이공계 선배들과의 만남 가져”
캐나다 한인과학기술자협회 UBC 지부(AKCSE UBC)내 프로패셔널디벨롭먼트커피트(Professional Development Committee:PDC)가 주최한 “네트워킹 나잇”(Networking Night) 이 지난 13일 UBC 아시안센터에서...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설날 축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는 19일 캐나다 한인사회에 건네는 설날 인사를 본보로 보내왔다. 이하 번역과 원문.“로린과 저는 설을 쇠는 모든 이들이 캐나다와 세계 각국에서 복된 시간을 보내시기를 기원합니다.""한민족은 새해, 설날(Seollal)을 수천 년 전부터...
리멤브런스데이를 사흘 앞둔 지난 8일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회장 장성순)는 버나비 한남수퍼마켓 앞에서 파피 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캐나다에서 가슴에 파피를 다는 것은...
전체 인구 중 어린이 비율 16%, 노인 15.3%2016년에 노인이 어린이보다 더 많아져 캐나다의 어린이 인구(14세 이하)는 2013년 7월 1일 기준 567만4123명으로 전체 인구 3515만8304명의 16%를 차지하고 있다.전체 인구 대비 어린이 인구 비율이 14%인 한국보다는 다소 비율이 높은...
혐오발언 금지법 놓고 90년대 공방 벌여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유대인 학살을 부인하면서, 백인 우월주의자를 지지해 물의를 빚은 앨버타주 前교사 제임스 키그스트라(Keegstra·80세)씨가 지난 2일 사망했다.키그스트라씨는 앨버타주에서 사회교사로 활동하면서 14년간 제자들에게 반유대주의...
소셜 미디어가 무관심이 만연한 사회에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소셜 미디어와 휴대전화 보급으로 ‘방관자 효과’(Bystander effect)가 변화하고 있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24일 전했다. ‘방관자 효과’는 범죄 현장의 목격자가 많을수록 피해자를 돕는 사람은...
팀 어팔 다문화 정무장관 밴쿠버 방문
팀 우팔(Uppal) 연방 다문화 정무장관이 연아 마틴(Martin) 상원의원과 함께 지난 7일 열린 노인회 송년 잔치에 참석했다. 연방 장관이 한인 행사에 직접 참석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그는...
고용주 향해 “국내 근로자 봉급·교육 늘려야”
"외국인 근로자 고용은 최후 선택 되야"BC주를 방문한 제이슨 케니(Kenney) 고용·사회개발 장관은 13일 밴쿠버에서 열린 BC비즈니스카운슬회의에 참석해 경쟁력 있는 봉급과 고용주 지원 교육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외국인 근로자 고용 제한 계획을 밝혔다.케니...
“맥주소비가 고용창출·세수확보의 힘”
캐나다 경제를 움직이는 힘 중 하나로 맥주가 지목됐다. 컨퍼런스보드오브캐나다는 5일 발표된 보고서를 통해 맥주산업이 고용 창출과 세수 확보 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맥주와 연관된 일자리는 전국적으로 16만3200개다....
신청 마감은 12월 6일
재외동포재단이 '2014년도 재외동포사회 지원사업'에 대한 수요조사를 실시한다.주요 지원 대상 사업은 '한민족 정체성 유지 강화 사업' 또는 '한인단체 권익신장 및 역량결집 사업'이다. 한민족 정체성 유지 강화 사업에는 재외동포 문화·예술 활동, 차세대 단체...
시의원 보궐선거에 낙선한 김봉환 후보
지난 26일 치러진 코퀴틀람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낙선한 김봉환 후보를 28일 만났습니다. 김 후보는 "한인사회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무명(無名)씨에 지나지 않는데, 600명이나 지원해주셔서 한인사회에 큰 고마움을 느꼈다"고 낙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일흔 넘은...
“까다로운 신청 자격 조건 충족시키기 어렵다”
캐나다 정부가 올해 시작된 전문기능직이민제도(Federal Skilled Trades Program)에 대해 큰 기대를 나타냈다. 크리스 알랙산더(Alexander) 캐나다 이민부 장관은 “정부의 우선순위는 고용 창출, 경제 성장, 장기적 번영에 있다”며 “전문기능직이민제도가 일부 지역...
석세스 45만달러 기금 모금 행사 개최
오는 21일 중국계 커뮤니티는 지역사회에서 가장 규모있는 행사 중 하나인 '워크 위드 더 드래곤(Walk with the Dragon)'을 치른다. 비영리 이민자 지원단체인 석세스가 기부금을 모금하기 위한 행사로 당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 사이 스탠리파크내 럼버맨스...
전세계적으로 CSR 중시 확산 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약자 CSR)을 매우 중시하는 기업에 다니고 있습니다"여론 조사 전문 입소스사가 한국과 캐나다를 포함해 24개국 패널에게 온라인 설문한 결과 37%는 CSR중시 회사에 다니고 있다고 답했다. CSR이란 기업이 준법뿐만 아니라...
환경 파괴 우려… 가입 희망국에 따라 반대 여론도 차이
지난 15일 스웨덴에서 열린 북극이사회에서 한국이 정식 옵서버 자격을 얻었다. 한국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존 베어드(Baird) 캐나다 외교부 장관에게 두 차례나 전화를 걸어 협력을 부탁하기도 했다. 베어드 장관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결국...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