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RCMP, 성추행과 성차별로 전 여성 RCMP에 집단소송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1-24 13:48

총 1100명의 여성 고발장 접수, 숫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

1100명에 달하는 전 여성 RCMP가 재직기간 동안 성추행과 성차별을 당했다며 RCMP를 고발해 현재까지 이 중 72건이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과 2015년에 RCMP를 상대로 각각 두 건의 다른 집단 소송이 시작됐다. 2016 10월에는 여성 RCMP에 일어난 성추행 사건이 발단이 되어 당시 총장인 밥 폴슨(Paulson)은 피해 여성에게 사과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정부는 당시 성추행 고발 사건과 관련된 합의금으로 1억달러를 준비해 놓았다고 발표했다. RCMP 집단 내에 고질적으로 뿌리깊은 남성 우위 문화로 인한 성차별 및 성희롱 및 위협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지난 5월 집단 소송을 제기한 측과 RCMP 양측의 합의가 앤 마리 맥도날드(McDonald) 연방법원판사에 의해 승인됐다. 이에 따라 1974 9월부터 2017 5 30일까지 RCMP에서 근무한 약 2만명의 여성이 잠재적으로 합의에 따른 보상을 받을 수 있다.

 

가장 지독한 형태의 차별과 성추행으로 고통을 당한 여성 RCMP는 최대 22만불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피해를 당한 여성 RCMP의 가족도 경제적인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거의 5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여성 RCMP에 가해진 성추행과 성차별에 대한 사과가 이루어지기는 했지만 RCMP 담당자는 구체적인 합의자 수와 합의 금액을 밝히기를 거부했다. RCMP 대변인인 태냐 보건(Vaughan)합의서의 비밀조항으로 인해 자세한 설명이 불가능하며 개인 정보를 보호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성에 대한 성추행과 성차별을 적극 단속하고 보호해야할 입장에 있는 RCMP가 이 문제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충분치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타와 대학의 범죄학과 교수이자 투명한 공공 정책을 오랫동안 지지해온 마이클 켐파(Kempa) 교수는 “RCMP가 진정으로 대중의 신뢰를 다시 획득하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원한다면 시민의 세금으로 조직의 치부를 도려내는데 얼마나 많은 금액이 들어갔는지 솔직하게 모든 것을 공개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랄프 굿데일(Goodale) 공공안전부 장관은 합의서와 관련해 RCMP는 아무 권한이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그는 합의서는 연방법원 판사라고 하는 제 3의 권위에 의해 신중하게 검토된 후 승인된 것이라 모든 결정은 이를 따라 적합하게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한편 RCMP는 고발이 접수될 때마다 한 건 한 건 신중하게 다루고 있으며 과거의 실수를 바로잡고 여성 RCMP에 대한 성추행과 차별의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3개의 돈봉투 중 2개의 주인은 ‘아시아인’으로 추정
코퀴틀람 RCMP는 공공장소에서 발견된 3개의 각기 다른 돈봉투의 주인을 찾는다고 밝혔다. 코퀴틀람 RCMP의 마이클 맥러플린(McLaughlin)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제보를 하는 경우 “누구나 프라이버시를 침해당하지 않은 권리가 있다. 특히 캐나다에 새로 온...
총 1100명의 여성 고발장 접수, 숫자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
약 1100명에 달하는 전 여성 RCMP가 재직기간 동안 성추행과 성차별을 당했다며 RCMP를 고발해 현재까지 이 중 72건이 합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과 2015년에 RCMP를 상대로 각각 두 건의 다른 집단 소송이 시작됐다. 2016년 10월에는 여성 RCMP에 일어난...
신장 182cm, 30대 백인 남성 찾는 중… 제보 기다려
써리에서 11세 소녀를 상대로 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해 RCMP가 수사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5시 40분경, 써리 65 Avenue의 18000 Block에서 발생했다. 당시 길을 걷고 있던 소녀에게 이상한 남자가 다가와 엉덩이를 손으로 잡는 성추행을 했다.   “사건...
차량간 분쟁 중 상대 차량 운전자에 스프레이 뿌려
코퀴틀람 RCMP는 차량 운전자간의 분쟁 중 호신용 최루 스프레이(pepper spray)를 사용한 남성의 사진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주의와 안전을 당부했다. 지난 4월 17일 오후 7시 15분 로히드...
지난 6일 새벽, 용의자 4~5명, 피해자에게 심각한 상해 입혀
써리 RCMP는 “지난 주 사우스 써리에서 발생한 ‘심각한’ 폭행 사건의 용의자를 찾기 위해 주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6일 토요일에 발생했으며 새벽 1시 25분경 한 남성이 RCMP로 전화를 걸어 폭행 사건에 대해 알렸다. 이 남성은 3100 킹조지...
범칙금 발급 사유 ‘과속’이 가장 많아, 휴대폰 사용 등 주의
랭리 연방경찰(RCMP)은 지난 4월 28일 하루동안 두 곳의 철도 건널목에서 교통 위반 단속을 벌인 결과 총 85건의 범칙금 티켓을 발급했다. 이번 단속은 프로덕션웨이(Production Way)와 200번가(200th Street)에서 캐나다퍼시픽레일웨이(CP)와의 공조로 이뤄졌다. RCMP에 따르면...
‘안전’이 최우선, 여성 운전자만을 위한 시간 따로 마련
버나비 RCMP는 5월 13일 오토바이 운전자들과 함께 특별한 이벤트를 연다. 올 해로 세번 째 행사를 갖게된 버나비 RCMP는 “이번 행사는 안전하게 오토바이를 운전하기 위해 우리 경찰이 알고...
사소한 부주의가 차량 범죄 키운다 강조
써리 연방경찰(RCMP)는 지난 1일 자동차 범죄 예방에 대한 캠페인을 벌였다. ICBC(BC차량보험공사)와 다수의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한 이번 캠페인은 클로버 데일의 클레이튼 크로싱과 힐...
콜렌즈 BC주 경찰장 밝혀
“지난해 5월 1일부터 캐나다 시민권자가 아니더라도 10년 이상 캐나다에 거주하고 있는 영주권자의 경우 RCMP(관할 연방경찰)에 지원할 수 있습니다. 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24시간 직통전화시스템 통해 청소년 구제한다”
써리 연방경찰(RCMP)이 마약조직으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제도를 도입했다.지난달 선보인 써리 RCMP의 24시간 직통전화시스템은 각 가정의 부모들이 자녀가 마약조직에 연루돼있는지 의심이 갈 경우 언제든지 전화해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써리서 차 훔쳐봤자 소용 없을 것"
지난 4일 써리 연방경찰(RCMP)은 차량 도난 주의의 달을 맞아 차량 절도범에게 써리 지역에서 차를 훔쳐봤자 소용 없을거라고 경고했다.써리 RCMP는 절도범들이 훔칠 대상을 잘못 택할 수...
“쇼핑몰 근처 아파트에 내려 준 후… 아내가 실종됐다”남편이 메트로타운 쇼핑몰 인근 아파트에 내려준 아내가 실종됐다. 실종 보름이 넘자 실종 사건 수사는 살인 사건 수사로...
교통사고 빈발하는 BC데이
BC데이 연휴는 연중 교통사고가 평균적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기간이다.지난 5년간 BC데이 연휴에는 차량추돌사고 1950건에 부상자 540명, 사망자 3명이 발생했다. 한 여름날을 즐기고 돌아가는 운전자들이 과속하거나, 또는 음주 운전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운전자 착오 없이 주의해야
노스밴쿠버 관할 연방경찰(RCMP)은 놀이터 주변(playground zone)을 차로 통과할 때 적용되는 제한속도 시속 30km가 연중 365일, 동틀 무렵부터 해질 무렵(dawn to dusk)까지 적용된다는 교통안전규정을 운전자들이 유념해달라고 촉구했다.연방경찰은 많은 운전자가 7∙8월에는...
칠리왁-호프구간 산사태
29일 산사태로 통행이 금지됐던 칠리왁-호프 구간 1번 고속도로(트랜스캐나다 하이웨이)가 30일 오전 10시경 재개통 됐다.연방경찰(RCM)은 고속도로 4차선 약 60미터 구간을 최고 높이 6미터에 달하는 진흙과 나무 조각이 막아 개통까지 차량들은 7번과...
캐나다 연방경찰(RCMP)은 호프 인근 종묘장에서 대규모 대마초(마리화나) 재배사실을 확인하고 11개 온실에서 총 6496주(株)분량 마리화나 화분을 지난 8일 압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무게로...
정신병 판정 받은 자녀살인자 션본 외출문제
2008년 4월6일 BC주 메릿에서 자신의 10살, 8살, 5살 자녀 3명을 살해하고 잠적했다 체포된 알란 드웨인 션본(Schoenborn∙43세/사진)의 외출허가 문제가 코퀴틀람 주민 사이에 근심거리다. 션본은...
하루 최고 4시간...‘공수경찰견’도 현장 투입
연방경찰(RCMP)은 메트로 밴쿠버 일대를 순찰하는 수색헬기에 경찰견을 태워 유사 시 범인을 추적할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을 진행 중이다..24일 칠리왁 소재 연방경찰 태평양지역훈련센터(RRTC)는 경찰견 훈련 상황을 언론에 공개했다. 경찰견과 함께 근무하는...
코퀴틀람관할 연방경찰(RCMP) 최근 코퀴틀람 시내 여러 상점과 호텔을 대상으로 강도행각을 벌인 남녀 강도 2명을 수배했다. 경찰은 사진에 나온 용의자들을 발견하는 즉시 경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35세로 추정되는 남성 용의자는 키 175cm가량으로 오른쪽...
청소년 위한 경찰관 체험 프로그램
광역밴쿠버내 코퀴틀람, 버나비, 노스 밴쿠버, 써리, 리치몬드 및 프레이저 밸리 지역 RCMP는  각 지역 교육청과 함께 경찰을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RCMP 청소년 아카데미(RCMP Youth Academy) 프로그램을 매년 제공하고 있다. RCMP 아카데미는 보통 매년 봄방학 기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