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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인재 확보 위해 보다 과감해져야”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1-24 15:27

딜로이트 보고서, 캐나다 기업들 보수적 인사정책 수술 필요 지적
캐나다 기업들이 보다 다양한 인적 구성을 갖추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보고서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글로벌 회계법인인 딜로이트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 기업들이 급변하는 인구통계 및 기술적 변화의 소용돌이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하고 포괄적인 직원들의 인적구성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공격적인’ 행동을 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지난 수 십 년 간 캐나다는 여성, 소수민족, 장애인 및 원주민과 같은 저평가된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중립적인 측면에 너무 쏠린 부분이 없지 않았다. 다양성과 포괄성 측면에서 공격적인 행동을 취한 기업들이 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를 ‘인력의 퍼펙트 스톰(perfect storm of forces)’이라고 묘사했다.

실제로 글로벌 경쟁, 획기적인 기술 진보 및 강력한 인구통계적 변화는 기업들로 하여금 직장에서 인적 구성의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도록 내몰아왔다. 

보고서는 “포괄성은 개인에게 중요한 것일 뿐 아니라 사업을 하기 위한 현명한 행동이다”고 강조했다. 

딜로이트는 보고서와 관련해 25명의 캐나다인 기업 임원들과 장시간 대화를 나눴으며, 그 중 절반은 여성과 소수민족 출신들이었다. 

이들 기업임원들은 캐나다의 다양성이 기업과 국가에 경쟁적 이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배경과 기술역량 및 사고방식을 가진 직원들을 채용하면서 뛰어난 실적을 보인 1300여명의 기업주들을 조사했다. 

그러나 기업 문화를 진정으로 포괄적으로 되도록 바꾸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았으며 실망스럽게도 아주 느리게 진행되고 있었다.

단지 11%의 캐나다 기업만이 직원 구성의 다양성을 공격적으로 추구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이번 조사를 실시했던 딜로이트도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실제로 캐나다 기업들의 관리직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단지 35%에 불과했으며 임원진은 훨씬 적은 실정이다. 또 캐나다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500대 캐나다 기업들 중 소수인종의 임원비율은 4.5%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캐나다 기업들에게 ‘화려한 겉치레’를 넘어서는 대담하고 전향적인 조치를 통해 실질적인 결과를 추구할 것을 촉구하면서 “특히 2025년까지 전체 직장구성원의 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밀레니얼 세대에게 기업의 다양한 인적 구성은 특별히 매력적”이라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밀레니얼 세대의 47%는 구직 시에 다양성과 포괄성을 중요한 기준으로 고려하고 있다. 이는 엑스 세대(Gen X: 1960년대 초에서 1970년대 중반에 태어난 세대)의 33%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37%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보고서는 “여전히 모든 상황에 두루 잘 적용되는(one-size-fits-all) 채용요건의 강요는 요구된 기업문화 변화를 장려하기 어렵게 한다”며 “캐나다 기업들은 지난 10년간 다양성과 포괄성 측면의 채용기준에서 뒤쳐졌다. 지금 글로벌 기업들은 인재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제는 진정으로 실질적인 전향적 인사정책을 취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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