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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시험 회화 추가, 문법 축소...내년 7월부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1-23 00:00

[본국] 내년 7월부터 토플(TOEFL) 방식이 현재의 CBT(마우스로 클릭하면서 컴퓨터로 시험을 치름) 방식에서 회화 테스트가 포함되는 등 새로운 IBT(말하기 포함, 인터넷으로 시험을 치름) 시험 체제로 전면 개편된다.



특히 그 동안 한국 학생들의 고득점에 기여한 순수한 문법 평가 비중이 크게 축소되고, 그 동안 없었던 말하기가 추가될 것으로 보여 한국 학생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토플 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ETS사의 한국측 대행기관인 한미교육위원단 등에 따르면 ETS사는 토플 시험 시행 40주년인 오는 2004년 7월 4일부터 새로운 방식의 차세대 토플 시험을 전세계에서 동시에 실시한다.



ETS측이 시험 유형을 바꾸기로 한 것에는 한국·중국·대만 등 아시아계 학생들이 토플시험에서 고득점을 얻고도 실제 영어 구사실력이 떨어진다는 미국 대학들의 항의가 잇따랐던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ETS측은 아직 세부적인 시험 유형과 방식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나, 새 시험은 회화 시험이 본 시험에 완전히 통합되고 기존 방식과 달리 듣기·말하기, 듣기·작문, 독해·말하기, 독해·작문과 같은 복합 문제가 출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해 평가의 경우 지문이 훨씬 길어지면서 작문 문제가 통합돼 나올 것으로 보이며, 듣기 평가 역시 지문이 현재보다 2배 정도 길어져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험생의 실력에 따라 난이도가 자동으로 조절되는 현행 출제방식에서 다시 예전 토플 방식처럼 배점이 미리 정해진 문제들이 일정 조합에 따라 출제되는 방식이 채택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익훈어학원의 이익훈(56) 원장은 “현재 북미권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새 시험 이전에 토플 점수를 받는 게 좋다”면서 “새 시험 시행 후 시험을 치를 학생들은 문법 중심 공부에서 벗어나 청취, 말하기, 쓰기 공부에 전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梁根晩기자 yangk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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