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부동산협회는 자녀의 주택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부모의 RRSP에서 HBP(Home Buyers Plan)로 무이자 대출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세대간 RRSP 대출(Intergenerational RRSP loans)’이라
불리는 법안이 연방하원 재정 상임 위원회의 2018년도 예비 예산에 포함돼 있어 법안이 통과되면 캐나다의
젊은 세대가 첫 주택 구입 마련에 필요한 다운페이를 부모 세대가 나눠지게 돼 젊은 층의 부담이 다소 줄고 시장 진입을 다소 용이하게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RRSP에서 HBP을 통해 인출할 수 있는 경우는 생애 첫 번째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이거나 지난 5년 동안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사람에게 주택 구입에 들어가는 자금을 자신의 RRSP에서
인출할 수 있게 하고 있다. 또한 구입하는 주택이 캐나다에 위치해야
하고 RRSP에서 주택 자금을 인출한 같은 해 10월 1일까지 주택 건설이나 구입이 이뤄져야 하며, 주거주지로 구입한 후
1년 이내 입주해야만 하는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 HBP의 양도는 법적으로 불가하며, 본인 이외에 양도는 예외적으로 장애가 있는 자식이나 친척에게만 가능한 것으로 한정돼 있다. 인출 금액의 상환은 인출이 이뤄진 다음해부터 15년 이내 상환해야
한다.
캐나다부동산협회는
부모의 RRSP에서 1년에 BHP이 허용하는 최대 금액인 2만5000달러만큼
자녀에게 양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법적으로 허용, 형식화 함으로써 자식의 주택 구입에 필요한 다운페이
마련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쪽 부모 모두에게서 RRSP 인출이 가능하며 세금 보고 시 ‘피부양자’로 등록된 자녀들에게 대출할 수 있게 입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캐나다부동산협회는 주택 마련을 더 용이하게 하기 위해 BHP로 1년에 인출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2만5000달러에서 1만달러 더 늘어난
3만5000달러로 변경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법안은 최근 캐나다 주택 시장에서의 급격한 가격 상승으로 인해 젊은층이 첫 주택을 구입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캐나다부동산협회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의 10월 평균
주택 가격은 50만5937 달러로 작년에 비해 약 5% 상승했다. 과열된 토론토와 밴쿠버를 제외하면 평균 주택 가격은 38만3000달러로 떨어진다. 10월
밴쿠버의 평균 주택가격은 1백4만2300달러로 작년에 비해 12.4% 상승했으며, 토론토의 평균 주택가격은 78만104달러로
작년에 비해 2.4% 상승했다.
첫
주택 구입자 5명중 1명은 다운페이 마련에 가족의 도움을
받는다는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 조사 결과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이미 많은 젊은층이 부모의 도움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토론토와
밴쿠버와 같은 캐나다의 주요 대도시에서 주택 구입을 위한 다운페이 마련에 30년이 걸린다는 최근 조사도
있어 자녀의 주택 구입에 필요한 다운페이를 위해 부모와 자녀간의 RRSP를 통한 대출 양도를 쉽고 간편하게
만드는 이번 법안은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김욱경 기자의 다른 기사
(더보기.)
|
|
세대간 RRSP 대출 입법화 추진
2017.12.01 (금)
부모 자식간 RRSP 대출 간편화
캐나다부동산협회는 자녀의 주택 구입 부담을 덜어주기위해 부모의 RRSP에서 HBP(Home Buyers Plan)로 무이자 대출을 가능하게 하는 법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세대간 RRSP 대출(Intergenerational RRSP loans)’이라 불리는 법안이 연방하원 재정 상임...
|
캐나다회계사協 “소득세 부담 줄이려면 RRSP활용” 권장
2017.02.17 (금)
세금 정산… 15일부터 전산 신고 시작, 20일부터 개인 신고 열려RRSP투자… 3월 1일 이전까지 투자해야 2016년도분 정산에 사용가납세 마감… 4월 30일까지 내야할 세금 있으면 납부해야, 부담되면 분납 가능 캐나다 국세청(CRA)은 15일부터 회계전문가를 통한 ...
|
은퇴하려면 아직 멀었는데… RRSP 중간에 꺼내 쓴 이유는?
2017.02.07 (화)
“평균 인출 금액 1만7213달러”
세금이연 효과가 있는 사설 연금 투자 상품, 즉 RRSP는 은퇴 후를 위한 것으로 인식돼 있다. 하지만 은퇴 전에도 RRSP 투자액에 손을 대는 경우가 적지 않다. 몬트리올은행(BMO)의 7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71세 전에 자신의 RRSP에서 돈을 꺼내 쓴 투자자 비율은 지난해...
|
RRSP 투자할 수 없는 이유를 물어보니..
2017.02.02 (목)
“투자자 줄었지만 액수는 이미 지난해 평균 웃돌아”
RRSP(세금이연 효과가 있는 사설 연금 투자 상품) 투자자가 올해에는 줄어들 전망이다. 하지만 투자액 자체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몬트리올은행(BMO)의 최근 발표한 보고서 내용이다.이에 따르면 RRSP에 이미 투자했거나 투자 계획이 있는 사람은 설문 대상 중...
|
시장의 불확실성, RRSP 투자자 비율 줄었다
2016.03.03 (목)
“세금 환급 받으면 모기지 갚고 집수리 할 것”
BC주의 RRSP(세금 이연효과가 있는 사설 연금 투자 상품) 투자자 비율이 세금 보고 연도 기준 2014년 61%에서 2015년 53%로 8%P 하락했다. 같은 기간 평균 투자액은 3470달러에서 3704달러로 높아졌다. 몬트리올은행(BMO)의 2일자 보도자료 내용이다.BC주민만을 조사 대상으로...
|
“RRSP 1000달러 투자하면 소득세 얼마 주나?”
2016.02.12 (금)
CPABC, 납세소득 많을 수록 절세 효과도 커
캐나다회계사협회 BC주지부(CPABC)에 의하면 RRSP(세금이연효과가 있는 노후투자상품)의 절세 효과는 소득이 높을 수록 크다.CPABC는 12일 소득 1만1327달러 이상 4만4701달러 미만 과세소득이 있는 BC주민이 RRSP로 1000달러를 투자하면 227달러 소득세 절세 효과가 있다고...
|
RRSP,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까?
2016.01.28 (목)
“투자금 전년 대비 늘어날 것”
RRSP 시즌이다. 이 사설 금융상품은 소득세 보고 시기에 통상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된다. 2월 말까지 RRSP에 투자된 금액을 소득 공제용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RRSP 불입으로 발생한 수익은 향후 투자금을 회수한 후에야 과세 대상으로 분류된다. 이것이 RRSP가 세금...
|
세금 부담 줄인다는 데… RRSP, 어떻게 하나?
2016.01.15 (금)
권민수 편집장의 캐나다 브리핑(105)
RRSP “season”매년 1월부터 2월 말 사이는 캐나다의 RRSP(세금 이연 효과가 있는 사설금융투자 상품)철이다. 꼭 RRSP투자를 해야만 하는 철이 있는 게 아니지만, 2월말까지 투자한 지분은 전년도 소득세 정산에, 소득공제 항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세무 규정 때문에...
|
캐나다인 절반 이상, 이번 RRSP 투자엔 관심 없네
2015.02.24 (화)
“셋 중 한 명만이 돈 넣을 계획”
사설투자상품 중 하나인 RRSP는 오랜 시간 캐나다인들의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인식돼 왔다. RRSP에 불입하게 되면 소득세 납부를 나중으로 미룰 수 있어서다. 하지만 이러한 “매력”에도 불구하고, 금년에는 RRSP의 인기가 예전만 못할 것으로 보인다. CIBC가 24일...
|
RRSP에 투자하는 이유, 은퇴 준비와 세금 환급
2015.01.23 (금)
“64%가 불입 의사 밝혀”
RRSP(과세 이연효과가 있는 사설투자상품)에 투자했거나 투자할 계획이 있습니까? RRSP 불입 시즌에 맞춰 몬트리올은행(BMO)이 준비한 질문으로, 이에 대한 답변이 최근 공개됐다.BMO의 최근 보도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64%가 3월 2일 마감 전에 RRSP에 돈을 넣을...
|
RRSP, 얼마나 투자하셨습니까?
2014.03.04 (화)
“평균 3518달러, 전년 대비 소폭 감소”
RRSP(과세이연효과가 있는 사설투자 연금) 판매가 3일 마감됐다. 몬트리올은행(BMO)의 4일자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3년(세금 보고 기준) RRSP 평균 투자액은 3518달러로 전년의 3544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전국에서 RRSP 불입액이 가장 낮은 지역은 BC주다. 이 지역 평균...
|
RRSP투자 마감 올해는 3월 3일
2014.02.24 (월)
이날 이전 투자 해야 올 세금신고에 사용가능
2013년도분 개인소득세 신고에 이용할 수 있는 RRSP(세금이연효과가 있는 사설투자 연금) 마감은 3월 3일이다.예년 대로라면 3월 1일 마감이나, 올해는 1일이 토요일인 관계로 이틀 연장됐다. RRSP투자 한도는 지난해 세금신고 후 받은, 2012년도 세금결산보고서(Notice of...
|
다음 주말 RRSP투자 마감
2013.02.21 (목)
올 개인소득세 보고에 사용하려면 다음주 투자 결정해야
2012년도 개인 소득세 보고에 사용할 수 있는 RRSP(세금이연효과가 있는 사설투자 연금) 마감이 3월 1일로 다가오자 캐나다 일부 금융업체들은 개점 시간을 연장하며 투자상담을 받을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상당수 업체가 마감 이전에 서둘러...
|
RRSP를 둘러싼 세 가지 오해
2013.02.19 (화)
“소액 정기 불입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어”
RRSP가 세제혜택 뿐 아니라 노후를 위한 든든한 총탄이 될 거라는 얘기에 캐나다인 상당수가 동의한다. 하지만 ‘투자 방법’에 대해선 몇몇 오해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TD은행이 대표적 오해 세 가지를 짚어 보았다.오해1 “1년 내내 투자하기엔 돈이...
|
BC주민, RRSP보다 비과세저축이 더 좋아
2013.02.12 (화)
“은퇴자금 마련 빚 상환만큼이나 중요하다”
올 한해 RRSP(세금이연효과가 있는 사설투자연금)나 TFSA(비과세저축계좌) 혹은 두 상품 모두에 불입 계획이 있는 캐나다인이 60%를 살짝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CIBC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RRSP 투자 의사를 밝힌 캐나다인은 19%였으며, 13%는 TFSA를 선호했다. 두 상품...
|
마감 앞두고 “RRSP 투자할까? 말까?”
2012.02.28 (화)
2011년 소득세 신고용 투자마감은 29일
2011년도분 개인소득세 신고에 활용할 수 있는 세금이연(移延) 혜택이 있는 사설연금(RRSP) 투자마감은 29일이다.전문가들은 RRSP는 단일 저축상품이 아니라 적금이나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하고 이를 RRSP로 묶는 제도이기 때문에 투자결정 전에 수익률이나...
|
“젊은 층에 RRSP투자 확산”
2012.01.20 (금)
로열은행 분석... 노년 대비에 관심 늘어
캐나다 젊은 층 사이에 가급적 젊을 때 은퇴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 확산돼, 세금이연 혜택이 있는 사설연금(RRSP)투자자가 늘었다 있다고 로열은행(RBC)이 19일 발표했다. 로열은행의 연례 RRSP설문조사 결과 18세부터 34세 사이 캐나다인 중 43%가 RRSP에 투자...
|
올해 RRSP 투자 늘어났다
2011.02.25 (금)
뮤추얼펀드 규모 증가
BC주민 중에 세금이연(移延) 혜택이 있는 사설연금(RRSP) 상품 투자한 사람이 늘어났다고 몬트리올은행(BMO)이 밝혔다. 마크 브레익스피어(Breakspear) 투자상품판매부장은 장기 뮤추얼펀드 상품을 RRSP로 묶은 밴쿠버 지역 투자자가 지난해보다 16% 늘어났다며, 시장에...
|
“노후대책 TFSA가 유리한 경우도 있다”
2011.01.14 (금)
CIBC, 상황 따라 TFSA와 RRSP투자 고려해야
CIBC은행이 세금이연(移延) 혜택이 있는 사설연금(RRSP) 상품보다 비과세저축계좌(TFSA)가 일부의 경우 노후자금 마련에 유리할 수 있다고 13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CIBC 세금 및 유산설계 전문가 제이미 골롬벡(Golombek)씨는 “많은 캐나다인이 TFSA에 대한 이해가...
|
BC주민 4명중 1명 지난해 RRSP투자
2010.11.29 (월)
투자자 늘었지만, 총투자액은 줄어
세금이연(移延) 혜택이 있는 사설연금(RRSP) 상품에 BC주 납세자 4명 중 1명(24%)이 투자했다고 BC주 통계청이 지난 26일 2009년도분 소득세 납세신고 내용을 기준으로 발표했다. RRSP투자 후 감세에 활용한 BC주 납세자 숫자는 지난 세금 연도보다 1.2% 늘었지만, 투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