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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부머 세대간 부 세습으로 불평등 우려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2-07 11:48

베이비부머 유산 총 7억5천만달러로 집계…

캐나다에서 가장 부유한 세대로 꼽히는 베이비부머들이 자녀들에 대규모로 부를 세습해 부의 불평등이 세대에 걸쳐 심화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Sotheby’s International Reality Canada 5일 발표한 보고서는 부의 불평등이 다음 세대로 이전되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고 밝혔다. CIBC가 계산한 바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세대가 다음 세대로 남기는 유산이 총 75천만달러, 상속인 한명 당 18만달러 꼴이다.

 

베이비부머로부터 상속된 재산이 캐나다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양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특히 그 중 자녀 세대가 주택을 구입하는데 간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사돼 자녀 세대의 주택 소유 유무에 따른 부의 불평등을 심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52세부터 71세 사이의 캐나다 4대 주요 도시에 사는 성인 202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의 베이비부머가 자녀가 주거용 부동산을 구입하는데 이미 도움을 줬거나 가까운 미래에 도움을 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조사대상자의 평균 33%가 이미 유산을 상속했거나 사망 이전에 자녀에게 유산을 상속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캘거리에서 41%, 밴쿠버에서 36%, 토론토에서 35%, 그리고 몬트리올에서 27%의 베이비부머가 이와 같이 답했다.

 

재산이 많은 베이비부머일수록 자녀들이 주택을 구입할 수 있게 유산을 상속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에 거주하는 평균 소득 10만달러 이상의 가계가 그렇지 못한 가계에 비해 2배 이상 자녀에게 부동산 구입을 위한 도움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또한 가계소득 10만달러 미만의 베이비부머는 자녀에게 평균 25000달러를 사망 이전 유산으로 상속했다고 밝힌 반면, 평균 소득 10만달러 이상의 베이비 부머의 53% 5만달러 미만을, 25% 10만달러에서 5만달러 사이를 사망 이전 유산으로 상속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한 이와 같은 추세는 세대간 부의 불평등이 세습돼 계층간 부의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번 보고서는 캐나다부동산협회가 자녀의 주택구입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세대간 RRSP 대출 입법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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