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한국 원화, 루니 대비 강세 지속될 듯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2-07 14:33

加 달러, 기준금리 동결로 약보합세...850원대 박스권 유지

연방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캐나다 달러(이하 루니)가 미화 1달러 대비 78.19센트를 기록하는 등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한국 원화의 루니 대비 환율은 이날 외환시장에서 852.84원으로 10.54원이나 평가절상 되는 등 강세를 유지했다.


한때 루니에 대해 935원까지 평가절하 됐던 원화가 석 달 만에 거의 100원 가까이 오르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추후 원화의 루니 대비 가치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앙은행은 지난 6일 정례 금리정책회의에서 “고용률이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물가상승률이 목표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올 들어 두 차례의 금리인상이 시장에서 충분히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에 금리 추가 인상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며 1%의 기준금리를 그대로 동결시켰다.


6일 금리동결 발표로 경제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은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에 금리조정의

초점을 두고있다. 따라서 불안 요인들이 제거되기 전까지는 추가 금리인상이 없을 것”이

라며 다음 금리결정일인 내년 117일에 기준금리가 오를 확률을 41%에서 28%로 낮춰

조정했다.


중앙은행이 내년 연초에도 금리를 조정하지 않을 확률이 높아지면서 이날 외환시장에서

루니는 미화 1달러 대비 78.19센트로 전일에 비해 0.57센트 하락하는 한편, 한화에 대해

서는 무려 1.22%포인트나 평가절하됐다.


루니 환율을 움직이는 변수는 크게 3가지다.


먼저 기준금리가 가장 큰 변수로 꼽힌다. 이는 올 들어 지난 7월 및 9월 두 차례 금리인

상으로 루니가 미화 1달러대비 80센트를 웃도는 등 초 강세를 보였던 점에서 입증됐다.


중앙은행이 이후 금리를 동결하면서 다시 70센트대로 하락한 이후 지난 한 달간 미국 달

러에 대해 0.775-0.79센트로 1.5센트 범위 내에서 움직이는 등 큰 변동 없이 가격을 유

지하고 있다. 이런 추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국제유가도 루니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제유가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러시아가 내년 감산을 약속하면서 배럴당 60달러를 웃도는 등 강세를 보였었다. 그러나

미국의 석유비축물량이 당초 예상보다 큰 것으로 집계되면서 이날 1.48센트나 하락한

56.77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더해 미국의 세일오일 생산량도 큰 변수로 작용한다. 세일오일은 유가가 배럴당 50

달러 이하면 채산성이 있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 결국 세일오일 생산 추세에

따른 국제유가 향방이 루니의 강ㆍ약을 조절할 것으로 점쳐진다.


마지막으로 한국 원화의 변동추세다. 그동안 원화는 미국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올

1200원대에서 1070원대로 큰 폭의 평가절상을 나타냈다.


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130일 기준금리를 0.25% 인상한 것도 원화 강세의

원인이다. 그러나 외환당국이 지나친 원화강세를 원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1050

~1080원 대의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원화의 루니 대비 환율은 당분간 850원대에서 강보합세를 형성하면서 유지될 것으

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국에서 1천만원을 송금할 때 930원대 때 보다 1100달러(한화

100만원)이상을 더 받을 수 있다. 반대로 루니를 한국에 송금할 때는 그만큼의 손해를

봐야 한다.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얼마전 한국 지인에게 2만 달러를 송금했는데 처음 빌렸

던 금액보다 2백 만원을 손해봤다환율변동을 예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생각보

다 심한 거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CIBC 은행 김형석씨는 환율 예측은 항상 어렵지만 최근 더욱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며 현재로서는 가능한 분산시켜 송금하거나 받는 편이 그나마 유리한 방법

라고 조언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국가대표 4인방 주요 경기 일정(밴쿠버 시각, CBC 중계)김연아19일(수) 오전 7시~오전 11시 30분 /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20일(목) 오전 7시~오전 11시 10분 / 피겨스케이팅 여자 프리스케이팅22일(토) 오전 8시 30분 / 피겨스케이팅 갈라쇼모태범10일(월) 오전...
재외동포재단 국민 인식조사 결과
한국 국민 절반 이상이 재외동포의 한국 발전에 대한 기여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재외동포재단은 지난해 8월 27일부터 9월 27일까지 한국리서치와 명지대에 의뢰해 실시한 ‘2013년도 재외동포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 결과를 5일 공개했다....
코넬대 일본계 교수 비판
미국 코넬대 나오키 사카이 아시아학교수는 6일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은 과거 일본에 대한 자국 내 과거에 대한 향수에 영합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사카이 교수는 "2013년 12월 2차 집권 이후 아베 신조 내각은 1947년 연합군 점령 하에 공포된 평화헌법...
개별소비세법 개정… 모르면 낭패 볼 수도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을 가지고 슬그머니 입국하다 세관에 적발되면 ‘세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한국 관세청 인천공항본부세관(세관장 서윤원)이 2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개별소비세법 개정으로 고가 귀금속, 시계에만 부과되던 개별소비세가...
“환율 변동에도 불구 캐나다인 미국행은 그대로”
캐나다를 찾는 한국인의 발길이 전년 대비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1월 한국인 방문은 1만40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0여건 증가했다. 방문 횟수만 놓고 봤을 때, 한국이 캐나다 여행 통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11위에...
북미 개봉 이틀만에 흥행 3위… 역대 韓영화 중 최고 성적 거둬
애니메이션 ‘넛잡: 땅콩 도둑들’(29일 개봉·작은 사진)이 역대 한국 영화 중 북미 최고 성적을 올렸다.19일(현지 시각) 북미 영화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에 따르면 17일 개봉한 이 작품은 지난 주말 2055만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 3위에 올랐다. 할리우드 메이저...
은퇴 후 갈곳 없는 이민 1세대… 맥도널드 장시간 머물다 봉변
미국 뉴욕의 한 맥도널드에서 매장 측이 60~70대 한인 노인들이 너무 오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이유로 경찰을 불러 이들을 쫓아냈다. 이 사건은 경로사상을 중시하는 한인 사회와 경영...
韓 경찰 “해외 불법도피 사범 검거 주력”
한국에서 500억원대 재산을 해외로 불법 반출한 A씨(54)가 밴쿠버에서 붙잡혔다.주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이기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7년 홍콩에 친인척 명의로 유령회사 3곳을 설립, 수출입거래에 대한 물품 대금을 송금하는 방식으로 재산을 해외로...
BC주정부, 811 상담 전화 개설
BC주정부가 독감 시즌을 맞아 독감 증상에 따른 치료 방법을 조언받을 수 있는 상담 서비스를 시작했다. 주정부가 14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독감 증상이 나타났을 때, 응급실이나 클리닉을 방문하는 것 대신 국번 없이 811에 전화하면 증상에 따른 상담을...
2014년도 상반기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자 모집
주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이기천)이 국립국제교육원에서 시행하는 ‘제34회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 희망자를 접수받는다. 한국어능력시험은 재외동포·외국인의 한국어 학습 방향 제시 및 한국어 보급 확대를 위한 목적으로 시행되는 인증 시험이다....
30일 이상 장기체류 목적 거소 신고 3년 새 55% 증가
한국을 찾는 캐나다 한인이 늘고 있다. 특히 30일 이상 장기 체류를 목적으로 거소 신고를 하고 한국에 머무는 캐나다 국적 한인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발표한 ‘외국국적 동포 거소신고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2014년 1월 1일부터 시행
캐나다에서 이민, 비자 신청 등을 위해 필요한 한국에서의 범죄경력증명서를 이제 재외공관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 외교부는 31일 "과거 재외국민이 신청하는 국·영문본 범죄경력증명서를 2014년 1월 1일부터 재외공관 전자문서 시스템을 이용해 직접...
병무청 내년 1월15일까지 국외여행 허가 공시
병역을 이행하지 않은 한국 국적 남자가 25세 이후까지 캐나다 등 한국 외 국가에 체류하고자 할 때는 병무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27일 주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이기천)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병역법 제70조에 의거 병무청 허가 없이 국외 체재...
김정은, 장성택 처형… 北 인권 실상에 세계가 충격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부이자 북한 권력의 '2인자'로 통했던 장성택 노동당 행정부장이 국가 전복을 음모했다는 죄목으로 12월 12일 특별군사재판 직후 처형됐다. 김정은 집권 2년이 되던 시점이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 공정성 제고 방안 권고
재외국민 특별전형에서 부정·편법 입학을 막기 위해 대학의 재외국민 특별전형 관리를 평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아울러 특별전형 자격 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자격 검증을 강화하고, 부정 입학자에 대해서는 일정 기간 응시자격을 제한하는 등의 제재가...
2013년 2월의 주요 뉴스는...ⓘ 한국행 캐나다인 주요 직업은?② 한인 휴대폰 대여업체 돌연 폐업 ③ 밴쿠버 거주자 3개월 마다 한번 미국행④ 캐나다 국세청 전산신고 권장 ⑤ 페니(1센트 주화) 사용 중단ⓘ 한국행 캐나다인 주요 직업은? ... 한국에 간...
“당일치기 미국 여행은 줄고, 1박 이상은 늘고”
캐나다를 찾는 한국인의 발길이 다소 뜸해졌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10월 한국인의 방문 횟수는 전월 대비 1.5% 줄어든 1만4000건으로 집계됐다. 방문국 순위는 8위로 전달과 같았다.미국을 제외하면, 영국인들의 캐나다 방문(5만5000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캐나다 정부 미국 ESTA본딴 eTA 도입 검토 중
캐나다 정부가 미국의 전자여행허가제(ESTA)와 거의 같은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그대로 도입되면 2015년부터 한국인이 캐나다를 방문할 때 절차가 늘어난다.미국은 2007년부터 한국 등 비자면제프로그램 대상 국가 국민들의 90일 이내 미국 무비자 여행을...
'죽음의 조'는 D조…이탈리아·잉글랜드·우루과이·코스타리카
홍명보호가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벨기에·알제리·러시아와 한 조에 속했다.홍명보(44)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7일(한국시간) 브라질 바히아주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벨기에·알제리·러시아와 함께 H조에...
코트라 “한국식품 알리는 계기 될 것”
코트라와 수입업체 MTI가 공동 주관하는 ‘한국식품 페스티벌’이 12월 6일부터 3일간 프라이스스마트푸드 리치몬드점에서 열린다.이번 행사에는 퀼리코리아, 사옹원, 삼아인터내셔널을 비롯한 한국의 식품기업 18개사가 참가해 140종의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