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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의료대기 시간 최장 기록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7-12-08 13:52

전문의 보기 위해 평균 6개월 반 이상 기다려야 해…

BC주에서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환자가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평균 26.6주로 최악의 대기 시간 기록을 갱신했다. 캐나다 전체 평균 대기 시간인 21.2주 역시 역사상 최장 시간 대기 신기록으로 조사돼 캐나다인이 필요한 의료 처치를 시의적절하게 제공받고 있는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독립 민간 정부 정책 씽크탱크인 프레이져 인스티튜트(Fraser Institute)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캐나다에서 전문의를 보기 위해 기다려야 하는 시간은 2016년 평균 20주에서 2017년엔 21.2주로 늘어났다.

 

프레이져 인스티튜트는 지난 20년 동안 캐나다 10개 주에서 12개의 다른 분야 전문의를 대상으로 의료대기시간에 관한 설문조사를 벌여왔으며 올해의 결과는 설문 역사상 가장 긴 대기시간을 기록, 1993 9.3주에서 128% 증가한 21.2주를 나타냈다.

 

BC주에서의 대기 시간은 5년 연속 길어져 캐나다 전체에서 7번째로 대기 시간이 긴 주로 조사됐다. 예를 들어 MRI를 찍기 위해서 BC주에서 환자 한 명당 평균 24, 혹은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정형외과 수술을 받기 위해서는 66, 혹은 1 5개월을 기다려야 하며 신경외과수술에는 64.7, 혹은 14개월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

심지어 암 치료를 위한 방사선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3개월 반을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평균 대기 시간은  CT Scan 4.1, MRI 10.8, 그리고 초음파에 3.9주이다. 캐나다 평균 대기 시간이 가장 긴 수술엔 정형외과 수술로 평균 41.7주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그 다음으로 신경외과 수술에 평균 32.9주를 기다려야 한다. 대기 시간이 가장 짧은 분야는 종양전문의로 3.2주가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환자들의 긴 대기 시간은 이상적인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어 잠재적으로 만성 질환이나 부상, 혹은 평생 장애를 가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환자들이 그 시간 동안 고통을 감내하고 정신적으로 불안한 시간을 보내야 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기 때문에 정부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즉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사를 진행한 바커스 바루아(Barus) 박사는 긴 대기 시간이 캐나다 의료시스템을 특징짓고 있다고 말하며 이 문제는 대기 시간 동안의 고통으로 인한 환자들의 삶의 질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심각한 경우엔 평생의 장애나 죽음에까지 이르게 되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의료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는 의미는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전문의 면접과 수술 순서를 기다리도록 강요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캐나다 의료시스템이 환자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긴 대기 시간을 유발하는 오래된 정책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즉각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온타리오주가 평균 대기 시간이 가장 짧은 주로 15.6주를, 노바 스코시아가 평균 대기 시간이 가장 긴 주로 37.7주를 기록했다.

 

김욱경 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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