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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주 최저임금 시간당 7달러 60센트로 인상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1-00-00 00:00

11월1일부터 시행, 내년엔 8달러로 추가 인상 소규모 비지니스 운영 부담 커져
BC주의 최저임금이 시간당 7달러 15센트에서 7달러 60센트로 인상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식당과 그로서리 등 소규모 비지니스를 운영하는 업주들의 경영 부담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우잘 도산지 수상은 BC주의 최저임금을 오는 11월1일부터 시간당 7달러 60센트로 인상한다고 29일 발표했다. 도산지 수상은 내년 11월에는 8달러 수준으로 최저임금을 한차례 더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야당인 자유당은 최저임금 인상은 빈곤층에게 도움을 주기 보다는 실직율을 높이는 역효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관련기사> 최저임금 인상, 소득 얼마나 늘어나나 BC주의 최저 임금은 이미 캐나다 전체에서 제일 높은 수준이다. 레스토랑 운영주들은 최저임금 상승이 그렇지 않아도 불황을 맞고 있는 레스토랑업계에 부담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요식업협회측은 최저임금 인상이 초래할 역효과가 내년에는 극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최저임금 인상이 실업율을 높인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다. 실제로 1992년 이후 BC주의 최저임금은 43% 인상됐다. 이 기간동안 실업율은 10.2%에서 6.8%로 낮아져 오히려 더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도산지 수상은 최저임금 인상이 소규모 비지니스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주지하고 있지만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마땅히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설명했다. BC주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BC 경영주들의 임금 지불 부담은 1억3천5백만 달러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BC주에서 최저임금을 받는 근로자는 약 6만8천600명이다. 그중 절반 가량이 25세 이상이며 3분의2가 여성 근로자다. 숙박업과 요식업 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근로자 6명 중 1명이 최저임금을 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화폐가치를 환산해 비교해볼 때 BC주의 최저임금은 호황을 누렸던 1970년대 중반의 최저임금 수준에 못 미치고 있다고 분석한다. 1970년대 중반의 BC주 최저임금을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8달러 50센트다. 한편 도산지 수상은 몰게지 이자와 렌트비에 대한 소득 공제는 현재로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캐나다 각주별 시간당 최저임금 BC(1위) - 7달러 60센트 유콘 - 7달러20센트 누나벗 - 7달러 퀘벡 - 6달러90센트 온타리오 - 6달러85센트 N. W.T. - 6달러50센트 사스캐치완/매니토바 - 6달러 알버타 - 5달러90센트 뉴브룬스윅 - 5달러75센트 노바스코시아 - 5달러60센트 P. E.I. - 5달러60센트 뉴펀들랜드 - 5달러50센트 *미 워싱톤주 - 미화6달러 50센트(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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