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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 버스서 좌석 놓고 논쟁하다 무차별 폭행 사건 발생

최희수 인턴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3-26 17:04

60대 여성 팔·흉골 등 부러져.. 경찰 용의자 제보 당부

<▲ 사진 = 트랜짓경찰(Transit Police) 제공>


한 60대 여성이 버스 안에서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26일 트랜짓경찰(Transit Police)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 30분경, 써리 센트럴 스카이 트레인역 버스 정류장에서 96-B라인 버스에 승차한 피해자 여성은 옆좌석에 앉아 있던 용의자 여성과 버스 좌석을 놓고 언쟁을 벌이다 버스 안에서 폭행을 당했다. 

용의자 여성은 피해 여성에게 자신의 남편이 곧 탑승할 것이라는 이유로 강제로 자리를 양보할 것을 요구했고, 언쟁이 계속되자 엉덩이와 어깨를 이용해 피해 여성을 의자 밖으로 밀어냈다.

피해자는 곧바로 뒷좌석으로 이동해 용의자 여성 부부의 사진을 찍으려고 시도했고, 용의자가 피해자의 휴대 전화를 낚아채 바닥에 던지면서 무차별적인 폭행이 시작됐다. 

용의자 부부는 피해자의 머리를 붙잡아 버스 금속 손잡이에 반복적으로 가격했고, 이 과정에서 피해 여성은 흉골 골절과 한쪽 팔이 부러지는 등의 외상을 입었다.

폭행 후 용의자 부부는 King George Boulevard와 88th Avenue정거장에서 하차해 베어크릭 비즈니스 플라자(Bear Creek Business Plaza)로 들어갔고, 피해 여성은 버스 운전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이 이 사건으로 인해 외상은 물론 심각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며 시민들에게 용의자에 대한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경찰이 공개한 신상 정보에 따르면 용의자 부부는 모두 남아시아계의 30~35세로 추정되며, 여성은 5피트 6인치의 중간 체형에 하나로 길게 묶은 검은 머리를, 남성은 5피트 10인치의 키에 짧고 검은 머리와 턱수염·콧수염을 가지고 있다.
 
사건에 관련된 제보는 트랜짓경찰에 전화(604-516-7419)하거나 휴대폰 문자 (87 77 77)로 신고하면 된다.

최희수 인턴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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