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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문, 점점 더 좁아진다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0-00-00 00:00

BC 대학교. 전문대학 포화 상태...성적 좋은 학생도 탈락해마다 고교 졸업생 4천 여명 다른 주로
BC주의 종합대학교(University)와 전문대학(College)들이 모두 정원 포화 상태에 달해 있어 해마다 수천명의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 진학을 포기하거나 다른 주로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빈스 지가 최근 특집으로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지난 해 UBC, SFU, UVic 등 BC주에 있는 종합대학교에 입학 원서를 냈다가 탈락한 학생이 1천 5백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대입 커트라인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해마다 약 4천 여명의 BC주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 진학을 위해 다른 주로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C주의 UBC, SFU, UVic 등은 모두 캐나다 전국 대학 순위에서 수위에 손꼽히는 명문 대학들이다. 입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들 대학의 입학 커트라인은 현재 캐나다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UBC의 커트라인은 문과가 평점 78퍼센트, 이과가 82퍼센트 선이며 SFU는 문과 이과 모두 78퍼센트 선이다. 컴퓨터 공학이나 경영학과처럼 이른바 인기 있는 학과에 입학하려면 이보다 훨씬 높은 평점 90퍼센트가 요구된다. 80년대 중반까지 입학 커트라인이 평균 60퍼센트 선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높아진 것이다. 각 대학교 총장들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정원 제한 때문에 입학을 하지 못하는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전문대학이나 기술대학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전문 대학은 성적순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종합대학교와 달리 선착순으로 학생을 모집하고 있지만 지원자가 넘쳐 원하는 과정을 수강하는 것이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간호사 과정이나 컴퓨터 과정 등 인기 프로그램은 지금 신청하면 2년 후에나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실정이다. 더글라스 칼리지에서는 지난 해 가을 학기에 신청자 중 52%가 정원 초과로 등록을 거절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대학교와 전문대학 모두 포화 상태에 달해있어 전문대학에서 대학 편입을 준비한 학생들의 UBC나 SFU등 종합대학교 편입도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지난 해 가을 학기에는 2년 간 전문 대학에서 대학교 편입 과정을 마치고 대학교에 편입 신청을 했다 거절 당한 학생들이 8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FU는 편입생 입학 정원을 점차 줄이고 있으며 편입 커트라인도 평점 70퍼센트로 높아졌다.

이처럼 BC주의 대학 진학이 점점 더 暳榕沮測?것은 대학 입학 적령기 인구의 절대적인 증가와 함께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또 취업 후에도 재교육을 위해 학교로 돌아오는 직장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통계 자료에 따르면 BC주의 고교 졸업생 숫자는 10년 전보다 43%가 늘어났다. 또 BC주의 전체 인구는 지난 10년 간 17%가 늘어났으며 18-24세 사이 대학 진학 적령기에 있는 인구도 14%나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5년 간 18-24세 연령층의 인구가 7만 8천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대학 진학 희망자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입시 경쟁을 더욱 가열시키고 있다. 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BC주는 1차 산업이 주도하고 있어 고교 졸업장만으로도 고소득이 보장되는 직업을 찾는 것이 비교적 쉬웠다. 고교 재학 중 학업을 포기하고 취업하는 사례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정보 기술 산업이 주류로 떠오르면서 좋은 직장을 얻는데 학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이미 취업을 한 사람들도 새로운 전문 기술과 지식을 배우기 위해 다시 학교를 찾고 있다. 현재 전문대학과 기술대학에 다니고 있는 학생의 절반 가량이 24세 이상의 나이 많은 학생들이라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BC주의 23개 공립 전문대학과 기술 대학의 연합 단체인 BC 고등교육위원회는 \"대학 교육이 처해있는 위기는 의료 위기와 맞먹을 만큼 심가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대학 교육 관계자들은 주 정부가 대학교 입학 정원을 앞으로 5년 간 해마다 5천 명씩 늘려나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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