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고공행진’ 부동산 분양가 또 오를 우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4-06 15:16

개발업체들, BC주정부 새 과세조치로 비용증가 “진행 중 프로젝트에 유예 조치 필요” 주장
BC주의 부동산에 대한 새로운 과세조치가 콘도 등 분양가를 인상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밴쿠버의 부동산 개발회사들은 지난 2주간 BC주의 새로운 조세정책이 자신들의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점검했다.  

이 중 가장 논란이 되는 조치는 3백만달러 이상의 고가 주택에 대한 추가적인 2%의 재산 양도세와 교육세다. 

이 두 세금은 고가 주택을 매입하는 부유한 사람들이나 주택 가격이 폭등하면서 중요한 자산을 축적한 주택 소유주만을 타깃으로 한 것이 아니다. 

미래의 주택 프로젝트를 위해 부지를 매입하는 개발업자들도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개발업자들은 세금으로 인한 추가적인 비용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되기 때문에 분양가를 결국 올리게 된다고 주장한다. 

지난 1980년 이래 BC주에서 2만8천채의 주택을 건설한 P개발업체는 “다주택 거주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2%의 양도세를 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업체는 현재 진행 중인 주택 프로젝트에 대해서만 8백 만 달러의 양도세가 추가된다고 밝혔다. 

개발업체들은 역설적으로 BC주에 두 번째 집(secondary home)을 소유한 캐나다인들도 납부하게 만드는 투기세도 문제 삼았다. 

이들은 투기세가 실제 두 번째 주택이 필요한 실수요주에게 타격을 입히는 대신 정작 타깃인 투기자들은 전매(presale)를 통해 이를 교묘히 피하는 경우가 많아  과세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개발업체들은 “고가 주택을 구입할 여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추가로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합당하다“며 3백 만 달러 이상의 주택에 대한 5%의 양도세와 같은 직접적으로 투기를 관리하는 다른 조치들은 문제를 삼지 않았다. 

그러나 새로운 교육세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개발업자들은 개발 중인 재산과 토지에 대해서는 빈 집세와 교육세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렇지 않다면 개발업자들이 부담하는 추가 보유비용이 소비자들에게 전가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진행 중인 개발 신청에 대해서는 위의 세금을 면제하고 이들 공제된 세금은 개발이 완료되었을 때 회수하면 된다고 권고했다. 

또 다른 개발업체는 BC주의 이번 과세 조치를 부동산 개발업계에 대한 “공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이번 과세조치 결과가 어떤 지를 이해할 만한 충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고 지적했다. 또 “불확실성과 추가된 비용에 대한 두려움이 부동산 개발을 침체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서민주택(affordable housing)을 짓는 개발업자들은 “적절한 가격대의 주택 공급이 문제라고 하지만 이러한 환경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기 때문에 새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보다 당분간 관망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개발업체들은 “투기자들이 통제 불능으로 만든 주택가격 조정에는 동의하지만 이들이 콘도나 주택을 전매(presale)함에 따라 이번 과세조치를 회피하는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은 문제”라고 주장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밴쿠버부동산協 분석... 토지 매매는 크게 늘어나
메트로밴쿠버 상업용 부동산 거래가 1분기 증가했다가 2분기 주춤세를 보이고 있다. 밴쿠버부동산협회(REBGV)는 26일 로워매인랜드 지역내 토지 매매 건수가 늘어나면서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지난 2013년 거래량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상업용 부동산 매매...
중앙은행 금리 1% 동결 장기화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이 16일 기준 금리를 현행 1%로 동결한다고 발표하면서 근 4년 연속 최저금리가 유지되고 있다. 이 가운데 부동산 업계는 6월 고무적인 거래량 증가 수치와 저금리 장기화 전망을 토대로 활황을 예상하고 있다.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중앙은행의...
상반기 거래총액 26.8% 증가... 일부 지역 판매자 중심 시장 진입 앞둬
BC부동산협회(BCREA)는 부동산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으로 주택 총 8989건이 6월 한 달 동안 거래돼 지난해 6월 대비 거래량이 24.9%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6월 주내 주택 거래 총액은 50억달러로 1년 전보다 30.5% 액수가 증가했다. 6월 BC주 주택...
수요 변동없는 상황에 매물은 줄어 균형장세로 이동
BC부동산협회(BCREA)는 부동산거래 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거래 기준으로 BC주내 3월 주택 거래량이 6661건을 기록해 2013년 3월보다 거래량이 16.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BC주 주택 거래총액은 3월 중 37억달러로 역시 1년 전보다 21.5% 증가했다. MLS기준 BC주...
“BC주 주택 소유주 54% 향후 5년 이내 부동산에 투자할 것”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몬트리올은행(BMO)의 최근 설문조사에서, 전국 주택 소유주의 44%가 “향후 5년 안에 부동산을 사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밴쿠버에서는 이 비율이 54%로, 전년보다는 4%P 하락했지만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다시 전국...
캐나다부동산協 “내년 주택 거래량 10년 평균치 넘을 것”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지난 16일 올해 주택 시장 마감과 내년 시장 전망을 통해 올해보다 나은 내년을 예상했다.협회는 올해 시장 흐름과 관련해 "여름과 초가을 예상보다 주택 거래가...
밴쿠버는 가격 때문에 10위 밖으로 밀려나
부동산 투자자에게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써리가 밴쿠버를 앞서고 있다고 리얼이스테이트인베스트먼트네트웍스(REIN)사가 BC주 최고의 부동산 투자지역 10선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금리인상 전망에 6월 거래량 증가
캐나다 부동산 경기는 지난 달 들어 전체적으로 회복세를 가르켰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지난 6월 거래량이 5월보다 3.3% 늘어났다고 지난 15일 발표했다.협회는 주택거래전산망인 멀티플리스팅서비스(MLS) 기준 6월 거래량이 5월보다 3.3% 늘면서 4개월 연속 월간...
거래량 전월보다는 증가, 전년보다는 감소
평균가격 지난해보다 2.2% 상승캐나다 전국 부동산 시장은 겨울잠에서 깨어나기는 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성장세는 보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15일 캐나다 전국 주택거래량이 3월에서 4월로 넘어오면서 0.6% 증가했으나, 계절적...
“26년 전 부유세 개념으로 도입, 이젠 그 의미 퇴색”
부동산 취득세(Property Transfer Tax: PTT) 부담을 낮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밴쿠버부동산협회(REBGV)가 BC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PTT 세율이 부당하게 책정되어 있다는 의견이 58%를 차지했다. 그렇지 않다는 답변은...
가격 폭락도 폭등도 아닌 현상 유지 장세
구매자 호가낮추자 판매자는 매매 포기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15일 캐나다 부동산 경기는 모기지대출 규정이 강화된 이후 지난 8월부터 12월까지 월간 비교에서 거의 변화 없는 평행선을 그렸다고 발표했다.캐나다 전국 주택 거래량은 지난 12월에 전월보다 0.5%...
수그러든 부동산 경기에도 여전히 열기 있는 곳은...
최근 통계를 보면 BC주의 부동산 경기는 하향세다. 건설경기에도 이런 하향세가 반영됐다. 캐나다 통계청이 지난 6일 발표한 자료를 보면 BC주 건설허가 총액은 10월 중 4억5120만달러로 9월 대비 16.9% 감소했다. 연간 비교를 보면 BC주의 주거용 건설허가는 7.7% 감소한...
캐나다 부동산협회 전망 수정
캐나다부동산협회(CREA)는 17일 2012년과 2013년 전망을 각각 수정해 발표했다. 9월 예상보다 전국 부동산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협회는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 수정 내용을 발표하면서, 올해 9월 모기지 대출 기준이 높아지면서 시장...
CIBC월드마켓 연착륙 전망
“캐나다는 미국 스타일의 부동산 붕괴를 겪지 않으리라고 본다” CIBC월드마켓이 30일 발표한 부동산 전망 보고서는 부동산 관련 분야 관계자들의 눈길을 잡았다. 최근 캐나다 국내 부동산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가격이 하락해 구매자가 시간을 두고 매물을...
①주정부가 주택차압 임시유예 입법②상환불능자에게 저리 대출 제공③미국식 모기지 이자비용 세금공제 도입메트로밴쿠버 주택 거래가 슬럼프에 빠지면서, 대폭 가격조정이 발생했을 때 정부가 시장에서 할 수 있는 조처와 해야 할 조처에 대한 견해가 분분하다...
“메트로 밴쿠버 200만달러 정도는 돼야 고급주택”
‘고급주택’의 기준은 무엇일까? 이러저런 기준은 고려하지 않고 오직 주택가격만 놓고 본다면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간결해 진다.부동산 중개업체 리맥스(RE/MAX)에 따르면,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적어도 200만달러 정도는 돼야 고급주택으로 분류될 수 있다. 범위를...
밴쿠버, 빅토리아 예외적으로 낮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연초에 기지개를 켰다. 부동산 중개 전문회사 리/맥스(RE/MAX)는 캐나다 국내 주요 부동산 시장 15곳 중 12곳에서 전년 보다 1~2월 거래량이 늘었다고 밝혔다. 평균 가격은 15곳 중에서 14곳이 올랐다. 그러나 BC주민은 이 보고서가 체감되지 않을...
버라드가 호텔 1억6363만달러에 팔려
지난해 BC주에서 이뤄진 최고가 부동산 거래는 셔튼플레이스그랜드사가 노스랜드 프로퍼티사에 1억6363만달러에 매도한 셔튼플레이스호텔 밴쿠버로 나타났다. 비즈니스인밴쿠버지는 밴쿠버 시내 버라드가(Burrard St.) 845번지에 있는 호텔이 지난해 6월 16일 주인을...
“가계소득, 모기지 부담 견뎌낼 수준”
캐나다 주택시장의 침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몬트리올은행(BMO)이 제시한 근거는 크게 두 가지다. 주택가격 대비 안정적인 가계소득과 풍부한 외국자본 유입이 부동산 시장의 버팀목이라는 것.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로열 르페이지사 올해 전망 보고서
캐나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열 르페이지(Royal LePage)는 2011년 4분기 캐나다 주택 평균 가격이 3.6~6.1% 사이 상승한 가운데 2012년에는 연말까지 평균 2.8% 상승할 전망이라고 12일 발표했다.로열르페이지는 “2011년 일부 분기에 캐나다 주택가격의 약세가 보이기도 했으나,...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