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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비 교육청, 복합문화 상담 프로그램 폐지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1-00-00 00:00

예산 적자 이유...한인 학생 학부모 교육 상담 채널 없어져
버나비 교육청이 예산 적자 해소를 위해 이민자 학생들과 학부모를 위해 운영되어온 복합 문화 상담 서비스(Multicultural liaison worker program)를 폐지하기로 결정, 앞으로 버나비 지역 한인 학생들에게 미칠 파급 효과가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버나비 교육청은 지난 5월 23일 2001-2002년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2백 40만 달러에 달하는 예산 적자를 해결하기 위한 자구책으로 복합 문화 상담 서비스를 포함한 총 40개 직위를 6월 30일부로 축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버나비 교육청은 그 동안 이민자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캐나다의 교육 시스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한국어, 중국어, 스페인어, 인도어, 이탈리아어 등 5개 국어로 카운셀링과 교육 정보 제공, 통역을 받을 수 있는 복합 문화 상담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ESL 학생들을 위한 통역 서비스 차원을 넘어 이민자 학생과 학부모들이 새로운 교육 문화권에 적응하는데 필요한 카운셀링과 정보 제공, 문화 차이에서 빚어지는 여러 문제점을 해결하는 교량 역할을 맡아왔다.

버나비 교육청이 이를 폐지하기로 한 조치는 사전에 충분한 의견 조율을 거치지 않은 채 단행된 것이어서 해당 소수 민족 학부모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학부모들은 이번 조치가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채널을 폐쇄한 것으로, 모두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부여한다는 공교육의 기본 정신에도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계를 비롯한 각 소수민족 학부모들은 반대 서명 운동과 함께 교육청에 항의 전화를 걸고 항의서를 보내는 등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버나비 교육청은 이에 대해 그 동안 복합 문화 상담 서비스부 직원들이 담당했던 기능을 지역 이민자 봉사 단체나 소수 민족 단체들이 협조를 통해 대신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교육 문제를 교육청 시스템 밖에서 처리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버나비 럭데일 초등학교 한인학부모 회장으로 활동했던 교민 이선옥 씨는 \"버나비에 한인 학생들이 많은 점을 감안할 때 오히려 이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야 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교육청이 일방적으로 폐지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자녀 교육 문제를 비 전문가를 통해 도움을 받으라고 하는 교육청의 발표는 너무 무책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버나비 교육청은 오는 6월 12일 오후 7시 이와 관련 이사회(5325 Kincaid St.Burnaby)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회의에는 일반 학부모들도 참석할 수 있다. 한인 학생들을 위해 운영되어 오던 이 프로그램이 계속 유지되기 위해서는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권익 옹호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버나비 교육청 문의 664-8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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