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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밀집지역 교통질서 엉망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1-24 00:00

주차난 심해지자 한국식 얌체운전 많아져



한인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노스로드 한인타운 지역에서 운전질서를 지키지 않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한남슈퍼가 들어선 노스로드 플라자의 경우 장을 보러 나온 쇼핑객과 주변 가게를 이용하려는 사람들로 항상 주차장이 복잡하며, 특히 점심시간을 전후한 시간대에는 거의 빈자리를 찾아 보기 힘들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하다.



이경우 주차를 하려는 사람들은 자리를 찾아 몇 바퀴씩 돈 후 보통 주차라인 근처에서 나오는 차량을 기다리게 된다. 먼저 기다린 차량이 먼저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이러한 상식을 무시하고 차가 빠지자마자 자리를 차지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것. 포트 코퀴틀람의 김모씨는 “한인 타운에 일이 있어 주차할 자리를 찾다가 차가 나오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차가 빠지자 마자 반대편에서 갑자기 나온 차량에게 자리를 빼앗았다”며 “이러한 일을 전에도 두 번이나 당했는데, 한인들의 운전이 점점 얌체가 되어가는 것 같아 화가 난다”고 밝혔다.



또 버나비의 한 주부는 “한인타운에서 걷다 보면 차들이 좁은 지역에서 과속을 하거나 한국처럼 보행자를 무시하고 정지하지 않아 안전에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며 “한인들이 많다 보니 이곳에만 오면 한국식으로 마구잡이 운전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역에 자주 출입하는 한 여성은 “운전자들이 좁은 지역에서 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한인들이 지나가도록 차를 정지했을 때 고마운 기색 없이 수다를 떨면서 느긋하게 지나가는 보행자를 보면 짜증이 난다”며 한인 보행자의 질서의식도 지적했다.



이러한 얌체운전과 운전질서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주차장의 확충이 선결과제이지만 주차공간이 한정된 현상황에서는 한인운전자들의 성숙한 질서의식이 무엇보다 요구되고 있다. 또한 현재의 한인타운이 한인뿐만 아니라 중국계 등 다른 민족들이 자주 이용한다는 것을 염두에 둘 때 “한인타운에서는 한국식으로 운전한다”는 생각은 이제 버려야 할 때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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