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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예의 우수성, 밴쿠버 축제에서 널리 알리고 싶어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4-19 14:00

크래프티드 밴쿠버 대표 캐리 로스씨 5월9일-18일 한국도자기 전시회, 19-21일 워크샵 개최


      

<▲한국 도자기 전시회와 관련 미팅을 가진 크래프티드 밴쿠버 캐리 로스(가운데)씨와 한지공예협회 김제우 회장(왼쪽), 장민우 평통 부회장>


“한국 도자기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졌습니다. 이번 축제가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밴쿠버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오는 5월4일부터 28일까지 밴쿠버 전역에서 공예품 축제가 열린다. 각 지역과 나라의 토산품 등 다양한 수공예가 전시되며 각종 예술 관련 워크숍과 영화 상영, 예술가들의 전시회 등 25일간 예술의 향연이 펼쳐진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캐나다 크래프티드 밴쿠버 대표 캐리 로스(Ross)씨를 만났다. 로스씨가 올해 행사에 거는 기대는 상당히 크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한국 이천의 도예 장인들이 밴쿠버에서 전시회 및 직접 워크샵을 개최하는 흔치 않은 기회를 선보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작년에 한국 이천을 방문했다 한국 전통 도자기를 직접 보게 됐습니다. 정교하면서도 우아한 자태와 빛깔의 아름다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후 협회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이번 행사가 성사됐습니다. 단체 일로 전 세계 많은 공예품을 다뤄왔지만 한국 도자기만큼 인상적인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훌륭한 작품 전시회는 물론 장인들이 직접 나와 시범을 보일 워크샵까지 예정돼 있어 정말 기쁘고 설렙니다. 밴쿠버에서 ‘도자기 탄생의 진수’를 선보이게 될 거라고 감히 자부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밴쿠버를 찾게 되는 장인들은 조세현, 최인규, 김성태, 이향구, 유용철, 곽경태 등 이천 도자기협회 소속 대표적 명인 6명이다. 밴쿠버 그랜빌 아일랜드 퍼포먼스 워크스에서 10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서는 이들 장인들을 포함, 이천 도자기협회 소속 13명 장인들의 작품 45점이 전시된다. 6명의 장인들은 5월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같은 장소에서 워크샵을 갖는다. 

“이천은 도자기로 유명한 한국의 대표적 도자기 도시입니다. 장인들의 작품 전시회는 한국에서도 쉽게 볼 수 없는 기회라 들었습니다. 특히 옹기 제작 방법이 눈길을 끌 것 같아요. 실제 쓰이는 도구도 한국에서 가져오고 제작 방법도 소개되는 등 일반인이 쉽게 만날 수 없는 자리입니다. 그래서인지 랑가라 컬리지 학생 등 도예 전공자들 또한 관심이 많습니다. 한국의 우수한 도자기 문화를 밴쿠버에서 배울 수 있는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이번 공예품 축제에는 이천 도자기 명인들을 포함해 김정홍 도예가와 캐나다 한지공예협회(회장 김제우, 영어명 미셀)도 함께 참가, 한국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할 계획이다. 

“아름다움을 보는 눈은 모두 같습니다. 한국 도자기의 매력은 한 마디로 설명이 안돼지만 보는 순간 “아 바로 이거구나”라는 느낌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할 거라고 생각해요. 인원 제한으로 워크숍 자리가 많지는 않지만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하겠습니다. 많은 볼거리로 행복한 시간이 될 겁니다” 

행사와 관련, 한국 도자기 전시회 리셉션이 9일 오후 7시부터 9시30분까지 그랜빌 아일랜드 퍼포먼스 워크스에서 있다.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회는 10-18일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3일간 진행되는 특별 워크샵은 식사와 작품 제작 등을 포함, 425달러의 등록 비용이 있다. 

한편 오는 27일부터 5월13일까지 한국 이천에서 2018년 이천 도자기 축제가 개최된다. 이천 도자기를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목적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드는 과정과 장인들의 도자기 전시회, 온 가족이 참여하는 체험 행사 등 도자기에 관한 모든 세계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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