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교사 부족 심각해질 것"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0-12-19 00:00

BC교사연합, 파격적 처우 개선·교사 양성 주정부에 건의
BC주 교사들에 대한 급여와 처우를 개선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BC주는 심각한 교사 부족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BC 교사 연합측이 주장했다.

BC 교사연합 처드노브스키 회장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교사들에 대한 파격적인 처우 개선만이 이 같은 현상을 예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내년 3월부터 시작될 교원노조 단체 협상을 3개월 앞둔 시점에서 처드노브스키 회장이 이 같은 발언을 함에 따라 내년 봄 단체 협상이 난항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처드노브스키 회장은 파격적인 처우 개선의 \'수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지난 8년간 BC 교사들이 공평한 급여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BC 교사들의 평균 연봉은 5만 5천 달러다.

처드노브스키 회장은 또 조이 맥파일 BC주 부수상에게 제출한 서한에서 앞으로 베이비 붐 세대가 대거 은퇴하게 되면 전세계적으로 교사 부족난이 심각해 질 것이며 이를 대비해 미국 등 일부 국가는 이미 영어권 국가를 대상으로 교사 모집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일부 주에서는 교사들에게 BC주보다 높은 급여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고용 계약 시 2만 달러의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기도 하다. 뉴욕 교육청은 지난 가을 밴쿠버에서 교사 채용 면접을 실시하기도 했다.

처드노브스키 회장은 처우 개선 뿐 아니라 학생들이 교사직에 더 많이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처드노브스키 회장은 이미 BC주에 있는 많은 교육청들이 수학, 과학, 불어전용학교, 기술 등 일부 과목 교사들의 부족난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나다전국교원노조의 설문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 전 교육청의 3분의 2가 내년도 교사 채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문제가 심각한 온타리오주의 경우 향후 5년간 4만1천명의 신규 교사가 필요한 실정이다.

처드노브스키 회장은 BC주 전 교사 중 31%에 해당하는 1만 2천명이 앞으로 8년 이내에 정년 퇴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중 3천700명은 1-3년 이내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 BC주에서는 연평균 1천 500-1천800명의 교사가 배출되고 있으며 타 지역 출신 교사 채용은 연 650-900명 정도에 달하고 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