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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 교사들, 월요일 1일간 파업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1-25 00:00

주정부 협상 개입에 불만…. 프로빈셜 테스트는 예정대로 진행
주정부가 교사들의 파업을 종식시키고, 필수 공공 서비스의 중단을 원천적으로 막기위해 개입을 선언함에 따라 BC 교사들이 월요일인 28일에 1일 파업을 강행할 계획이다. 주정부 노동부 장관인 그라함 브루스는 \"공립학교 고용주 협회와 교사 노조 양쪽의 입장이 너무도 다르고, 협상으로 해결할 시한이 지났다\"며 개입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그라함 장관이 밝힌 바에 따르면 교육 서비스 부분의 통합 협정 법안에 의해 BC주 4만 5천 여 명의 교사들은 앞으로 3년간 7.5%의 임금인상을 받게 된다. 정부의 개입이 있기 전 BC주 교사 연합은 지난 21일 당초 22%보다 낮은 18%의 봉급 인상안을 새롭게 제시했으나 고용주 협회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혀 협상이 진전되지 못했다.



그라함 장관은 \"그 동안 협상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45개 항목 중 단 3개 항목에 대해서만 합의점을 찾았다\"며 \"이는 양쪽이 스스로 타결할 가능성이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처럼 주정부에 의해 협상이 강제적으로 종결될 경우 교사 노조가 이에 반발해 앞으로 특별 활동 지도를 계속 거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주정부의 개입에 강한 불만을 품은 교사들은 월요일인 28일, 1일 파업을 강행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각 교육청은 학부모들에게 파업에 따른 공문을 전달했다.



교사들의 파업 강행 방침에 따라 BC 공립학교 고용주 연합은 노동 중재 위원회에 교사들의 1일 파업이 불법적인 행위임을 주지시키고 교사들의 단체행동을 막아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교사 연합은 이번 파업이 정치적 이의를 제기하기 위한 보장된 권리이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월요일 교사들의 파업에 따라 각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공문을 발송, 대처 방안을 통보했다. 버나비 교육청은 24일 학부모들에게 보낸 통지문을 통해 교사들이 파업하는 월요일에는 학교 교직원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자녀를 학교로 보내지 말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또 각 교육청에서 운행되는 버스가 월요일에는 운행되지 않기 때문에 이 버스를 이용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월요일에 예정되어 있는 프로빈셜 시험은 계획대로 시행된다. 교사들의 파업에 관한 속보는 지역 라디오 방송(AM 채널 1130)을 듣거나 교육청 웹사이트, 각 학교나 교육청에 전화를 걸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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