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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쥐 많은 도시’ 1위 선정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4-27 13:24

2년 연속 ‘불명예’

<▲ 사진 = pixabay/cc0 creative commons >


밴쿠버가 BC주 20여개 도시 가운데 가장 쥐가 많은 도시로 2년 연속 최고 순위에 올랐다.

25일 해충 방제 전문회사 오르킨(Orkin)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및 주거용 건물에서 시행된 쥐 퇴치 작업 건수와 관련, 밴쿠버가 쥐와 같은 설치류를 가장 많이 처리한 도시로 조사됐다. 

밴쿠버 다음으로는 같은 항구도시인 빅토리아가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버나비, 4위 리치몬드에 이어 써리, 켈로나 순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를 실시한 오르킨 측은 "쥐 등의 설치류 대부분은 항구도시인 밴쿠버로 온다”며 “실제 밴쿠버에는 많은 배들이 오가고 있고, 물을 좋아하는 쥐들이 배를 통해 넘어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밴쿠버에는 이미 수백만 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그 수치는 해를 거듭할 수록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르킨은 쥐들이 현재 날씨가 따뜻해짐에 따라 적극적으로 먹이와 물, 은신처를 찾고 있으며 대장균과 살모넬라균과 같은 많은 동물성 병원균을 옮길 수 있다고 말했다.  

한 관계자는 “특히 쥐는 번식력이 매우 빠르고, 임신 기간인 22일 동안 최대 7마리에서 9마리의 새끼를 낳을 수 있다”며 무엇보다 사전 관리와 예방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오르킨은 쥐의 재발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한 몇가지 조언을 제공했다. 

▶︎ 건물 외벽 구멍 막기 
쥐는 5cm 크기의 구멍도 쉽게 통과할 수 있다. 또 아주 작은 구멍도 뚫고 내부로 진입할 수 있기 때문에 건물 외벽에 구멍이나 틈이 있다면 즉시 막아 보수해야 한다. 

▶︎ 쓰레기 통 멀리 두기 
유기물, 재활용 통, 쓰레기 통 등은 건물 외벽에서 적어도 50피트 이상 떨어트려 놓아야 하며, 봄철 및 여름철에 바깥문과 창문을 열어두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 실내 건조 유지하기 
집안과 실내는 건조한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날씨가 더워지면 쥐들은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집안 습도를 40%~50%보다 낮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누수가 있는 정원 호스는 즉시 고쳐 물 등 액체가 흘러나오지 못하게 해야한다. 


최희수 인턴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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