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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들 모기지 이자율 인상 행진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5-03 13:59

5년 고정, TD 0.45%P, 로얄 0.2%P, CIBC 0.15%P 올려 스코샤, BMO도 곧 동참할 듯...대출자들 이자율부담 늘어
TD 은행과 로얄은행이 5년 고정모기지 고시 이자율을 0.45%, 0.2% 포인트씩 각각 올린데 이어, CIBC도 0.15% 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조만간 스코샤 은행과 몬트리올 은행도 모기지 이자율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중은행들의 모기지 이자율 인상은 강세로 돌아선 채권시장의 금리 인상만을 반영한 것이어서 추후 연방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 또 다시 이자율이 오를 것으로 보여 대출자들의 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TD은행은 지난주 고정금리 모기지 상품 이자율을 0.1~0.5%씩 각각 인상했다. 

각 상품별로 인상된 이자율을 살펴보면:
·2년 고정상품은 3.34%에서 3.44%로, 3년 고정상품은 3.49%에서 3.59%로 각각 0.1%포인트
·5년 고정상품은 5.14%에서 5.59%로 0.45%포인트
·6년 고정상품은 5.14%에서 5.64%로, 7년 고정상품은 5.3%에서 5.8%로 각각 0.5%포인트씩 인상됐다. 

5년 고정모기지는 채권금리와 연동되어 있다. 미국의 국채금리는 10년 만기물이 ‘심리적 저항선’인 마의 3%벽을 2013년 이후 처음으로 넘어서는 등 완연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의 채권금리는 동조화 현상을 보인다. 채권시장에서 10년물 미국-캐나다 국채 스프레드(격차)는 일반적으로 45bp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TD은행 관계자는 “경쟁적 시장전망, 대출 및 리스크 관리 비용 등 이자율 결정 시에는 많은 요인들을 참고하고 있다”며 “그러나 이번 이자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대출 금리는 여전히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출자들의 실제 모기지 이자율은 고시 이자율보다 평균 2%± 정도 낮은 수준으로 책정된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TD은행 인상 후 로얄은행도 1-4년 고정 상품은 0.15%포인트, 5-10년 상품은 0.2%포인트 각각 올렸다. 

로얄은행의 5년 고정모기지 이자율은 지난달 30일부로 5.34%로 변경됐다. CIBC도 지난 1일 5년 고정모기지 이자율을 4.99%에서 5.14%로 0.15% 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CIBC는 10년 고정 모기지는 0.15% 포인트, 1-2년 고정 모기지는 0.10% 포인트씩 각각 올린다.

아직까지 모기지 이자율을 인상하지 않은 스코샤은행과 몬트리올은행의 5년 상품의 금리는 5.14%다.TD와 로얄은행, CIBC가 고정 모기지 이자율을 조정함으로써, 스코샤와 BMO도 조만간 보조를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지 이자율이 연리 6%에 가까워지면서, 주택 구입자들은 25년에 걸쳐 부담하는 이자 비용이 구입 시 주택가격과 비슷하게 됐다.

예를 들어 60만 달러의 주택을 구입한 사람이 10만 달러를 다운페이하고, 50만 달러를 연리 6.5%로 대출받으면, 25년에 걸쳐 이자로 50만 달러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이는 실제 주택구입에 들어가는 비용이 약 110만 달러에 달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모기지 이자율 인상은 첫 주택구입자는 물론 기존 주택소유자의 절반에 달하는 올해 모기지를 갱신해야 하는 이들 모두에게 나쁜 소식이 될 전망이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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