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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3월 무역적자 사상 최대치인 41억 달러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5-03 16:30

수출과 수입 모두 증가, 내수경제 조금씩 살아난 결과
캐나다 통계청은 3월 무역수지 적자가 사상최대치인 41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3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자동차와 부품, 소비재 항목의 수입증가로 인해 2월보다 6% 증가한 517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출은 3.7% 증가한 476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수출이 계속 오름세에 있지만, 수입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해 무역 수지 적자가 사상 최대폭인 41억 달러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및 부품 수입은 8.3%가 증가한 103억 달러로 2011년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소비재 또한 7.7% 증가한 110억 달러를 기록, 캐나다 수입률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수출은 항공기 및 기타 운송장비, 부품 수출에서 24.3% 증가한 23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농수산물, 식품류에서 14.7% 증가한 28억 달러를 기록했다. 에너지 제품을 제외한 수출 부분은 3.6%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미국의 무역 흑자 규모가 3월 17억 달러로 2월에 기록한 23억 달러보다 소폭 줄어 5개월 연속 대미 무역 흑자 폭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으로부터 승용차와 소형트럭의 수입 증가가 크게 기인한 것으로 반면 캐나다의 주요 수출 항목인 원유 수출은 1.2% 증가한 것에 그쳤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와의 무역 적자는 58억 달러로 2월 52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최근 내수경제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재 캐나다의 적자는 국내 시장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생긴 적자 폭으로 건강한 경제 성장을 보여주는 데이터”로 전망했다. CIBC 멘데스(Mendes) 경제 연구가는 “수출의 꾸준한 증가는 국내 총생산(GDP)의 경우엔 좋은 소식”임을 전하며 “최근 계속된 금리 인상 압박에 제동을 걸 유일한 장치”로 언급했다. 하지만 3월 최대 적자 폭을 기록한 만큼 다가오는 여름 시즌부터 수출이 탄력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2사분기 이후에는 경제 먹구름이 어느 정도 걷힐 것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김수완 인턴기자 kyo@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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