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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교 교과 과정 개편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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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09-03 00:00

현행 대입 위주 문제…취업 기술 교육 강화될 전망
BC주 교육부는 대학 진학 학생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현행 고교 교과 과정을 전면 개편할 방침이다. 크리스티 클락 교육부 장관은 전체 고교생 중 대학 진학 학생이 20%에 불과한 상황에서 커리큘럼이 대입 위주로만 구성되어 있는 것은 문제가 있으며 대학에 진학하지 않는 나머지 80%를 위한 교과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개편 방향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클락 장관은 지난 해 현행 고교 교과 과정에 대한 재검토를 지시한 바 있으며 곧 권고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이와 관련해 이번 주중 BC교사연합과 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권고안이 확정되는 대로 공청회를 통해 여론을 수렴할 방침이다.

교육부가 고교 교과 과정 개편을 추진하게 된 것은 기술 인력 양성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업계의 지적에서 비롯됐다. 취업 시장에서 고졸 학력을 요구하는 직업이 전체 60%를 차지하고 있지만 고교 11,12학년 학생 중 취업 과정을 이수하는 학생은 전체 3.2%에 불과하다. 이런 실정 때문에 취업 준비를 제대로 밟지 못한 채 고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직업적인 목표를 상실한 채 저임금을 받는 직종에 종사하거나 EI나 웰페어 수령자가 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클락 장관은 고교 졸업 요건 개편 방향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입을 위한 졸업 요건과 취업을 위한 졸업 요건 등 크게 2가지로 구분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BC 교사연합 측은 고교 교과 과정이 자칫 취업을 위한 수단으로 변질될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교사연합측은 공교육의 목표는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있으며 단순히 학생들에게 기술을 가르치는 것은 공교육이 나아갈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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