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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사기로 개인정보 빼돌린 일당 구속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5-25 15:57

몰카로 비밀번호 훔쳐… CCTV 없는 곳 이용 조심해야

<▲ 사진 = pixabay>


ATM 이용 고객들의 비밀번호를 노려 개인정보를 해킹하는 수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던 30대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지난 24일 밴쿠버 경찰에 따르면 사기 일당들은 밴쿠버 시내에 설치된 다수의 자동 현금 인출기(ATM)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부착해 카드 소지자들의 비밀번호를 훔치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사기범들은 지난 5월 초 인적이 드문 야간 시간에 밴쿠버 인근 스코샤 뱅크(Scotia Bank)의 ATM 기기에서 범죄를 시도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고객의 핀넘버(PIN)를 캡쳐할 수 있도록 카드 판독기 아래 카메라를 설치한 다음 거래 후 카드가 빠지지 않도록 카드 삽입구 위에 덮개를 씌워 사기 시간을 벌었다. 

이들은 추가로 기기에 부착되어 있던 고객 서비스 연락 정보를 사전에 제거하는 등 고객들을 당황하게 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이어 고객이 도움을 청하기 위해 자리를 뜰 때까지 기다린 후 해당 기기에서 카드를 가져와 최종적으로 비밀번호를 얻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밴쿠버 경찰은 “이 사기 일당들은 온타리오주와 BC주 등 캐나다 전역에서 활동하는 사기 그룹의 일원들”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인한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 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측에 따르면 이 사기는 특정 은행에만 국한되지는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ATM 기기를 이용하다 카드가 판독기에 꽂혀 빠지지 않는다면 해당 이용자는 경찰이나 은행의 고객 서비스 센터에 즉시 전화해야 한다.  

또한 경찰 측은 ATM 기기를 무인상태로 두지 말고, 은행 직원의 지시를 받을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최희수 인턴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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