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BC주 산불 일주일째… 비소식 기다려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6-01 15:43

이웃 관광도시 위협.. 피해 복구 장기화

<▲사진 = B.C. Wildfire Service >


지난주 BC지역 곳곳에서 발생한 3건의 산불사태에 이어 토미 레이크(Tommy Lakes) 인근에서 발생한 또 한 차례의 대형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22일 발생한 이 대형 산불은 포트 세인트 존 지역에서 북서쪽으로 약 200km, 알래스카 고속도로에서 북동쪽으로 약 29km 떨어진 곳에서 일어나 일주일이 넘도록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BC 산불관리부에 따르면 토미 레이크 산불의 현재 규모는 22,583 헥타르로, 밴쿠버의 두 배 크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약 215명의 소방관과 10대의 헬기, 20대의 중장비가 현장에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화재의 약 10% 가량이 진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산불로 피스 리버(Peace River) 지역구에 대피 경보 알림이 발효됐으며 토미 레이크 부근의 크라운 랜드(Crown Land) 지역에 피난 명령이 내려졌다. 

이와 관련 BC 산불관리부 관계자 측은 “산불은 일주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최근 낮아진 기온과 조용한 바람으로 화재 진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번주 오랜만에 내리는 비가 산불 진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주 초 캠룹스(Kamloops) 북부 앨리 레이크(Allie Lake) 인근에서 발생한 첫 번째 산불은 현재 불길이 완전히 진압된 상태다. 

그러나 앨리 레이크 화재 지역의 관광지는 아직까지 폐쇄된 상태로 남아 있으며, 화재 주변 지역으로의 출입을 제한하는 지역 제한 명령 또한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다. 

릴루엣(Lillooet) 앤더슨 레이크(Anderson Lake) 지역에서 발생한 두 번째 산불은 35 % 정도 불길이 잡혔다. 

스쿼미시-릴루엣 지역구 측은 “앤더슨 레이크 산불은 아직까지 진압 중이지만 더 이상 공공 안전에 즉각적인 위험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다”며 지난 30일 멕길리브레이(McGillivray) 휴양 지구에 피난 명령을 해제하고, 하이라인 로드(Highline Road)를 재개했다. 

한편, 캠룹스 지역과 릴루엣 지역에서 발생한 2건의 산불은 모두 사람에 의한 화재로 추정되고 있으며, 한창 진압 중인 토미 레이크 산불은 나무가 번개에 맞으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희수 인턴기자 wkim@vanchosun.com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