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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야생동물 출몰 급증… 대처법은?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6-06 14:22

지역 공원서 쿠거 대거 출몰.. 3마리 사살
야생동물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따뜻한 계절이 찾아오면서 BC주에 쿠거와 같은 위험한 야생동물의 출몰 사례가 잦아지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포트무디 버트 플린(Bert Flinn) 공원에 쿠거 한 마리가 목격된 데에 이어 같은 날 포트 코퀴틀람 첼시 공원(Chelsea Park)에서도 쿠거 3마리가 출몰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버트 플린 공원에서 목격된 쿠거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아 예방 차원의 경계 조치로 일단락됐으나 포트 코퀴틀람에서 발견된 쿠거 3마리는 몇몇 애완동물에게 공격성을 드러낸 것으로 밝혀져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대두됐다.

당시 목격자에 따르면 첼시 공원 일대에 나타난 쿠거는 인근에서 산책하던 7살짜리 애완견을 공격해 상처를 입혔다.  결국 어미 1마리와 새끼 2마리로 추정되는 해당 쿠거들은 공격 위험성에 따라 지난 31일부로 사살 조치 됐다.

이번 사건 발생 후 경찰 측은 주변 지역에 ‘쿠거 주의’ 경고 안내를 설치하고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야생동물 출몰 관련 안전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은 “쿠거 등 야생동물들을 민가로 끌어 들이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애완동물의 먹이 또한 야외에 두지 말고 실내에 두는 것이 좋다”며 또한 쿠거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는 뚜껑이 꼭 맞는 쓰레기통을 사용해 음식물 냄새를 차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길에서 쿠거를 맞닥뜨렸을 시에는 ▲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행동할 것 ▲ 등을 보이지 말고 천천히 뒤로 물러날 것 ▲ 옷이나 가방 등을 이용해 몸집을 커보이게 할 것 ▲ 시끄러운 소리를 내 위협적이게 반응할 것 등 쿠거 대처법도 안내했다. 

한편 포트무디 경찰은 “쿠거 목격에 대한 제보는 매년 6월에서 8월 사이 가장 많이 들어온다”며 쿠거를 발견했다면 1-877-952-7277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최희수 인턴기자 wkim@vanchosun.com




<▲ 사진 =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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