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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출생자 C형 간염검사 필수

최희수 기자 ch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6-07 15:11

45-74년생 C형 간염 우려.. 조기검진 해야
캐나다간학회(Canadian Association for the Study of the Liver, CASL)가 국내에서 확산되고 있는 C 형 간염과 관련해 간염 검사 및 치료 지침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지난 4일 캐나다간학회는 국내 베이비붐 세대에 속하는 1945~1975년 출생자들을 대상으로 C형 간염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 및 예방접종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간학회가 제시한 권고내용에 따르면 국내 25만명이 넘는 캐나다인들은 현재 C 형 간염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C형 간염 추정 환자의 3/4이 해당 출생년도에 속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 중 40-70%는 아직까지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 여부에 대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있어, 간 건강을 크게 위협하는 C형 간염의 위험성과 조기진단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고 있다. 

간학회 측은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A·B형 간염은 감기, 몸살 등과 비슷한 증상을 나타내지만 C형은 특별한 징후가 없어 환자의 70-80%가 감염 여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C형 간염은 10~20년이 지나 간경변으로 진행되고 나서야 뒤늦게 감염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아 바이러스에 대한 사전예방이 필수로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르면 C형 간염은 70-80%가 만성간염에 노출되며, 이 가운데 30-40%가 간경변, 간암으로 발전한다. 

또한 C형 간염은 주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1992년 이전에 수혈, 장기이식 및 여러 사람과의 성관계 경험이 있거나, 문신이나 피어싱 등을 받은 사람이라면 필수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

C형 간염은 검사를 통해 간염 환자로 판명되었다고 하더라도 최근 항 바이러스 치료제가 개발돼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다.

치료약 비용이 상대적으로 높긴 하지만 C형 간염 말기와 기타 합병증을 치료하는 데 필요한 의료 자원 측면에서는 보다 효율적인 비용이다.

또한 지역 의약 단체의 지원으로 치료 비용도 많이 경감되었기 때문에 적극적인 진단과 치료가 더욱 중요한 문제다. 

이와 관련 학회 관계자 측은 "과거의 치료법은 복용하기가 어렵고 많은 부작용과 치료율이 낮은 반면에 현재의 치료법은 약 8-12 주만에 간단한 몇 가지 알약으로 치료가 가능하며, 완치율이 약 95%에 달한다”고 전했다. 

최희수 인턴기자 wkim@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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