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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고통스러웠지만 한국전 참가는 자랑스러운 삶의 훈장”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6-26 14:56

25일, 140여명의 참전용사 및 가족 총영사관 관저 초청행사
“70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전쟁의 악몽에 시달립니다. 신기하게도 매번 총성과 공포 속에서 울고있는 한국 어린이를 껴안다 악몽에서 깨어납니다. 한국전은 저 뿐만 아니라 전쟁에 관여된 모든 사람들에게 여전히 현실이고 아픔의 역사입니다”

캐나다 참전용사 르페버(H.Art Lefever)씨의 허리는 성치 못하다. 전쟁 중 당한 부상으로 거동에 어려움이 있는 르페버씨는 그러나 신체적 고통보다는 전쟁에서 겪었던 트라우마로 생긴 정신적 아픔이 더욱 크다고 전했다.   

그는 연합군으로 서울과 부산에서 한국전에 참가한 이후 2000,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한국 정부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지요. 전쟁으로 처참했던 그 나라가 어려움을 딛고 짧은 시간에 눈부신 경제 성장으로 일어선 모습을 눈으로 목격했으니까요. 저와 동료들의 희생을 값지게 만들어줬고 또 한국전에 참가한 우리들을 잊지 않고 여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국인들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6.25’의 의미를 되새기며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한국전 초청 기념행사가 지난 25일 밴쿠버 총영사관 관저에서 열렸다.

총영사관이 주관한 이번 초청 기념행사에는 참전용사 및 가족과 6.25 참전 유공자회, 재향군인회 회원과 연아마틴 상원의원, 메리 폴락, 한인 단체장 등 140여명의 인원이 참석했다.

6.25 참전용사 장석제씨의 손자 프레드 장씨가 사회를 맡은 이번 행사는 기념 식순 및 존 비숍 세계 한국전 참전용사회(KVA) 회장의 부인인 주디 비숍씨의 스피치, 참전용사 자녀의 한국 방문 소감에 이어
김건 총영사, 이우석 6.25 참전유공자회 회장, 연아마틴 상원의원 등의 환영사와 런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 총영사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이분들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했다. 참전용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환영사를 대신했다.    

연아마틴 상원의원도 “지금의 우리가 누리는 모든 자유와 수혜는 참전용사들의 희생으로 얻게 된 것”이라며 “참전용사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이분들이 100세가 훨씬 넘어서도 매년 만나 뵙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곽태열 부총영사는 “한국정부에서도 한국전 참전용사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위해 나나이모 등 먼 지역에도 불구하고 BC주 전역에서 어려운 발걸음을 하신 참전용사들과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밴쿠버지회는 25일 오전 10시 버나비 센트럴 파크 내 평화의 사도 탑 앞에서 ‘제68회 6.25 기념식’을 개최했다.  

총영사관 기념 행사에 앞서 열린 기념식에는 재향군인회 회원 및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KVA)와 6.25 참전 유공자회, 월남 참전 유공자회 밴쿠버지회 회원들이 참석, 헌화 증정 및 추도 등의 일정을 가졌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참전용사 기념행사에서 김건 총영사 등 참석자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사진 김혜경 기자>




<▲ 평화의 사도 탑에서 열린 기념식 사진 재향군인회 제공>



<▲연아마틴 상원의원이 축하 인삿말을 하고 있다 사진 김혜경 기자 >



<▲ 기념행사에 참가한 참전용사들. 사진 총영사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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