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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국 철강에 관세 매긴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6-28 15:00

미국발 관세폭탄 여파 확산덤핑 수출 방지 차원- 업계도 생산 공장 이전, 가격 인상 등 조치
캐나다가 국내 시장에 저가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 유입에 다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적극적 대책에 나설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캐나다 정부가 외국산 철강이 미국의 관세 부과를 피해 캐나다로 수출되는 것을 막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 27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캐나다는 현재 수입량 제한, 관세 부과 등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를 중국을 포함한 국가들에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를 최종 조율 중인 캐나다는 이르면 다음 주에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등을 상대로 제한과 관세 부과 등을 골자로 하고 있는 캐나다 정부의 조치가 발표되면 바로 효력이 발생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 전문가들은 이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폭탄 무역전쟁이 전 세계로 파장을 미치며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자국에 수입되는 철강에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저가 철강이 캐나다로 들어옴에 따라 어려움에 처한 캐나다 철강업체들은 직원해고 등 자구책에 나서고 있으며 건설업 역시 수요 감소로 역풍을 맞고 있는 상태다.  

캐나다가 미국에 대해 보복관세 시행 조치는 내달1일부터 발효된다. 그러나 미국은 자국의 최대 철강 및 알루미늄 수출국인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일시 면제하고 있다.
 
캐나다는 지난해 90억달러 규모의 철강을 수입했다. 미국산이 55%였고 나머지는 주로 중국, 한국, 브라질, 터키 등의 제품이다.

한편 중국도 미국과의 무역전쟁에 대비해 제3국을 상대로 관세 인하를 전격 결정, 미국산 수입 감소에 대비해 제3국 제품 수입을 늘려 공급 부족에 대비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내달 1일부터 인도, 방글라데시, 라오스, 한국, 스리랑카에서 수입하는 대두 관세율을 3%에서 0%로 낮추기로 했다.

이 같은 무역전쟁 여파는 소비자 가격 인상, 생산 공장 이전 검토 등 업계에서도 현실화되고 있다.

미국 주류업체 브라운포먼은 유럽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잭대니얼스를 포함한 위스키 가격을 10%가량 인상한다. 

할리 데이비슨 미국 모터사이클 업체는 EU 보복 관세를 피해 일부 생산 시설 해외 이전 계획을 발표했으며 미국 철못 제조업체인 스틸앤드와이어도 수입 철강 관세로 단가가 인상되자 공장 근로자 60명을 해고하는 등 무역전쟁 여파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 미국의 관세폭탄 여파에 적극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캐나다 트뤼도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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