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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달은 총격...충격 휩싸인 써리 주민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6-29 16:11

한달새 3건이나 발생...경찰병력 증원-강력한 단속 요구
"또 다른 어느 날, 또 다른 묻지마 총격사건"

간호사이자 하키 코치였던 폴 베넷이 지난 일요일 총격을 당했던 곳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클레이튼 하이츠의 자택에서 또 다른 총격으로 부상을 당했다는 뉴스가 보도된 후 써리 주민들은 충격에 휩싸여 있다. 

오랜 써리 거주자이자 시의원 출마 예정자인 더그 엘포드씨는 “사람들은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연이은 총격 사건에 넌더리를 내며 제발 더 이상 총격 사건이 없었으면 하고 간절히 염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월요일 사건에서 이웃들은 184 스트리트 7700블록에 소재한 집에서 오후 11시25분경 총격 소리를 들었다고 밝혔다. 

사건은 67A 애비뉴의 18200블록에 소재한 희생자의 집의 차도에서 베넷이 총격을 당한 이후 벌어졌다.

지난 26일 공개된 감시카메라는 베넷의 끔찍한 총격사건의 현장을 잘 보여줬다. 한 은색 자동차가 베넷의 집 앞에 멈췄다. 검은 색 옷을 입은 남자가 차에서 내린 후 카메라에서 사라졌다. 이후 용의자가 카메라에 다시 찍히기 전에 8발의 총성이 들렸다. 용의자는 이후 차량을 몰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총격 당시 베넷은 차도에 주차한 그의 트럭에 앉아있었다.

두 명의 십대가 캠벨 하이츠 인근에서 조준사격으로 사망한 이후 갱 폭력에 반대하는 집회가 수 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 14일 써리 시청에서 있었다. 

두 총격사건은 갱폭력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있은 후 벌어진 또 다른 충격적인 소식이었다. 

집회 주도자인 Gurpreet Singh Sahota는 “이들 총격 사건들은 인종이나 신분과 관련된 것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총격이 우리 이웃에서 일어날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 이제 클로버데일이나 써리 남부지역에 산다면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게 됐다. 뉴턴 지역의 문제만이 아니다. 분명한 것은 더 이상 총격 사건을 좌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톰 길 시의원은 “총격 사건을 포함한 중대 범죄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총기 구입 및 휴대를 엄격하게 단속할 조치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 써리에서 가진 기자 회견에서 랄프 구달 공공안전부 장관은 “연방정부는 향후 5년에 걸쳐 3억2760만 달러, 이후 매년 1억 달러를 갱 단속 캠페인에 쏟아 부을 것”이라고 발표했었다. 

그러나 그 돈은 아직 집행되지 않았다. 

구달 장관은 지난 화요일 “올해 말과 내년 초에 예산을 집행할 것이다. 중요한 점은 주와 자치 시 및 지방경찰을 지원하는 것이다. 그들은 커뮤니티의 안전을 책임지며 연방정부는 그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방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총기 규제법안인 Bill C-71의 개정은 갱 폭력 단속을 위한 법적 조치다. 

법안이 통과되면 총기 판매상은 총기 구입자의 신상을 보다 자세하게 확인해야 하고, 판매 기록을 보유, 규제 총기 수송에 대한 새로운 규칙이 마련된다.  

연방정부는 청소년들이 갱단에 가입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안에 자금을 지원하는 국가범죄예방전략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써리시는 이 프로그램에 신청을 한 상태다. 신청 시한은 7월31일이다.

BC주 신민당 정부도 위험 청소년들이 갱단에 가입하지 못하게 하는 ‘써리 Wrap 프로그램’에 매년 5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약속했었다.

이 프로그램은 항상 대기리스트가 있을 정도로 크게 성공을 거뒀지만 문제는 아직까지 자금이 지원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린다 헤프너 써리 시장은 지난 선거 캠페인 때 147명의 경찰을 더 채용할 것을 약속했었다. 써리시는 이후 128명의 경찰을 더 충원했다. 

그러나 SFU 범죄학과 커트 테일러 그리피스 교수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써리시는 400명의 경찰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엘포드씨는 “써리는 거리에 더 많은 강력한 경찰들이 배치되어야 한다. 범죄자들에게 보다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 지난 14일 써리 시청에서 갱폭력에 반대하는 “Wake up" 집회에 3천여명의 써리 주민들이 참석했다(C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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