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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리 갱 총격 경찰 증원으로 해결될까?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8-07-13 14:18

주변 타 도시 비해 적어...지역경찰 창설 주장도 제기돼
묻지마 총격이 발생하는 상황과 외부에 쉽게 영향을 받는 아이들의 갱 세계에 대한 동경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써리 지역에서 일고 있다. 이는 메트로 밴쿠버의 타 도시들과 비교해 항상 부족한 것으로 보이는 경찰력에 대한 논쟁도 재점화시키고 있다. 

또한 연방경찰(RCMP)이 BC주에서 가장 높은 범죄율로 고통받는 이 지역에서 거리를  순찰하기 위해 적절한 병력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가을에 치러질 써리 시장 선거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톰 길 시의원은 “연방경찰은 지난 몇 년간 100 여명이 증원되었으며, 추후 추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증원은 전례 없는 것이다. 어떤 다른 도시도 이처럼 짧은 기간에 이렇게 많은 수의 경찰을 증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주변 도시들의 1인당 경찰 수에 비해 여전히 충분하지 않다.

연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연방경찰이 관할하는 써리는 인구 10만 명당 139명의 경찰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 경찰을 보유한 밴쿠버는 191명, 뉴 웨스트민스트는 153명, 델타는 163명이다. 

문제는 경찰 인원의 부족은 물론 범죄 심각도에서도 써리 지역이 다른 3개 도시보다 더욱 높았다는 점이다. 

이런 수치에 대해 Proudly Surrey 당 소속 시의원 후보인 스튜어트 파커씨는 “아주 충격적인 통계다. 써리는 갱들의 영역 다툼터가 되어버렸다. 경찰 요원을 30-50% 증원하지 않는다면 영역 다툼에 따른 총격 사건 재발이 계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연방경찰은 다층적인 관료주의와 위계질서에 사로잡혀 있다. 또 부족한 경찰 요원 충원도 지지부진하다. 자체 경찰은 조직을 감시할 뿐 아니라 모집한 지역에 경찰 요원을 보유할 수 있게 해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여당인 써리 퍼스트(Surrey First)는 연방경찰 대체에 지금까지 어떤 관심도 보이지 않고 있다.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현 린다 헤프너 써리 시장은 “갱들의 파티는 끝났다. 더 이상 갱들이 활개치지 못하도록 단속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써리시는 anti-gang youth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연방경찰의 갱 전담 요원을 두 배로 증원키로 했다. 그러나 경찰 증원 여부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지난달 개최됐던 ‘Wake Up Surrey anti-gang’ 집회를 주도했던 구프리트 사호타씨는 “시의 조치는 실망스럽다. 우리는 더 많은 경찰이 필요하다. 써리의 모든 시민들은 지역경찰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러나 시는 이에 대해 어떤 언급도 하고 있지 않다”고 불평했다. 

또 그는 지난 10년 동안 밴쿠버 시에서 운영 중인 갱들의 활동을 금지시키는 패트론스 프로그램을 1년이나 지난 지금까지 왜 시행하지 않고 있는지 의문을 나타냈다. 

김혜경 기자 khk@vanchosun.com

범죄와 치안유지활동

연방경찰이 치안을 돌보는 써리와 자체 경찰을 보유한 밴쿠버, 뉴웨스트민스트, 델타의 사례 비교.  

범죄심각도  인구   10만명당 경찰 수  
써리          117      129  
밴쿠버       114       191  
뉴 웨스트     79       153 
델타           54       163  

범죄 심각도는 경찰에 보고한 범죄와 공격의 상대적 심각성을 비교 측정했다. 이 지수가 더 높은 것은 심각한 범죄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료(2017년 연방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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